[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올해 3거래일째인 6일마저 1% 넘게 오르며 4500선에 도달했다. 역사상 최고점이다.

   
▲ 코스피 지수가 올해 3거래일째인 6일마저 1% 넘게 오르며 4500선에 도달했다. 역사상 최고점이다./사진=KB국민은행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67.96포인트(1.52%) 상승한 4525.48에 거래를 마감지었다. 이로써 코스피는 지난 2일 4300선을 넘은 데 이어 전날 4400선 돌파, 그리고 6일인 이날 4500선 고지마저 넘기는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1.44포인트(-0.26%) 내린 4446.08로 개장한 뒤 낙폭을 키워 한때 4400선을 내주기도 했었다. 하지만 장중 상승 전환에 성공한 뒤 오름폭을 키워 어제와 마찬가지로 장중 고가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오른 1445.5원을 가리켰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596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부양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02억원, 664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4328억원어치를 팔았다.

간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마두로를 축출하고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의 재건에 미국이 개입할 것이라고 밝히자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기술주 중 ASML(5.53%), TSMC(0.83%) 등이 오르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07% 올랐다.

국내 증시의 경우 오전 장까지만 해도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코스피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를 둘러싼 호재성 보도가 장중 전해지면서 지수도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제품인 HBM4 16단 48GB를 처음 공개한다고 밝히며 주가에 영향을 줬다.

이날 오후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난다는 보도도 매수세에 속도를 붙였다. 여기에 삼성전자마저 장중 상승 전환에 성공하자 지수 역시 가파른 반등세를 시작했다.

결국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4.31%)가 한때 72만원대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고, 삼성전자(0.58%) 역시 13만93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건드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급등하자 LG에너지솔루션(1.75%), 삼성SDI(0.73%) 등 이차전지주가 올랐고, HD한국조선해양(3.24%)도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올랐다.

새해에도 국내 주식시장 강세가 이어지자 호실적 기대감에 키움증권(6.69%), 미래에셋증권(12.55%), NH투자증권(4.75%) 등 증권주들도 덩달아 주가가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7.06%), 의료정밀(5.08%), IT서비스(2.11%) 등이 올랐으며 금속(-1.44%), 섬유의류(-1.16%) 등은 떨어졌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3포인트(-0.16%) 내린 955.9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25조4350억원, 10조412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코스피 지수가 가파르게 상승 중임에도 시장 전체로 보면 하락 종목이 더 많은 기현상이 계속 해서 이어지고 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마찬가지로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396개였지만 하락 종목은 484개에 달했다. 지수가 하락한 코스닥의 경우에도 상승 종목 631개, 하락 1038개로 하락 우위를 장세가 나타났다.

이에 증권가는 현재까지 소외된 종목들에도 기회가 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정상휘 교보증권 연구원은 "1월 효과(January Effect)란 특정 주식의 초과수익률이 유독 1월에 높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미국 증시의 1월 효과에 대한 다수 논문의 분석에서 소형주, 역모멘텀주, 고베타주, 가치주 등이 (1월 효과 사례로) 언급됐다"고 전제한 뒤 "1월은 그동안 시장에서 소외되었던 소외주들에 의한 반격의 기회가 펼쳐질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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