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MD 바통 삼전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이어받아"
   
▲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뒤를 이어 메모리 반도체의 슈퍼 사이클이 돌아왔다는 평가에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또 급등했다.

6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마이크론을 비롯한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와 반도체 장비주의 주가 치솟으면서 기술주 전반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마이크론은 오후 2시35분(동부시간) 현재 8.30% 급등한 338.19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마이크론은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10.51% 폭등했다가 다음날 1.04% 조정을 받은 뒤 이날 다시 급등세로 돌아섰다.

CNBC는 메모리 반도체 대기업인 마이크론, SK하이닉스,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주식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2025년에 메모리 가격이 급등했으며, 인공지능(AI)에 필수적인 이 칩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면서 2026년에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각각 연초 대비 11.5%, 15.9% 상승했고, 마이크론은 16.3% 올랐다.

메모리는 엔비디아와 AMD가 설계한 AI 모델을 학습하고 실행하는 데 필요한 핵심 구성 요소다. 기술 대기업들이 이러한 칩을 구매하고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수십억 달러를 계속 투자하면서 메모리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는 DRAM(동적 랜덤 액세스 메모리)이라는 특정 부품은 2025년에 큰 폭의 가격 상승을 경험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메모리 가격은 2026년 2분기까지 추가로 4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퀼터 체비엇(Quilter Cheviot)의 기술 리서치 책임자인 벤 배링거는 CNBC에 "최근 반도체 시장 전반의 랠리는 로직 칩보다는 메모리 쪽에서 주로 주도되고 있다"면서 "특히 대규모 AI 모델을 학습하고 실행하는 데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게 긍정적인 신호다. 이들 기업은 수요가 줄어들 기미가 없는 상황에서 메모리 칩 가격을 더 높게 책정할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LSEG 추정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분기 영업이익이 140%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론의 주당순이익(EPS)은 작년 4분기에 전년 대비 4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 업체 랠리는 TSMC, 인텔, ASML 등 업계의 다른 기업들로도 확산되고 있다. 이날 퀄컴은 3%대, 인텔은 1%대 상승했다. 또  새해들어 이틀 연속 급등했던 ASML은 이날도 1% 가까운 강세다. 램리서치는 6%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3% 치솟았다. TSMC 역시 3일째 강한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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