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재외국민 대상 미디어 이용행태 조사’ 결과 발표
재외국민들은 한국에 대한 뉴스와 정보를 얻기 위해 이용하는 미디어 중 한국 TV와 한국 종이신문의 신뢰성, 공정성을 가장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이성준)은 세계 18개국에 거주하고 있는 재외국민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외국민의 미디어 이용행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한국 뉴스와 정보를 얻기 위해 이용하는 미디어의 신뢰도와 공정성 평가에서 한국 TV와 한국 종이신문은 다른 매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뢰도에서는 인터넷으로 보는 한국 TV와 인쇄된 한국 종이신문이 각각 평균 3.9점(5점 척도)으로 가장 높았다. 한국 위성TV와 인터넷으로 듣는 한국 라디오, 한국 신문사 인터넷판은 각각 평균 3.8점이었다. 거주국가의 한인방송이나 한인 종이신문, 그리고 포털의 뉴스 서비스는 평균 3.7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공정성에서는 한국의 위성TV와 인터넷으로 보는 한국 TV, 한국 종이신문이 각 3.6점으로 거주국가의 다른 한인 매체나 포털 뉴스서비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또한 재외국민들이 한국뉴스(정보)를 접하기 위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매체는 ‘인터넷’으로 나타났다(92.3%). 다음으로는 TV 49.2%, 신문 35.8%, 라디오 18.1% 순이었다. 인터넷은 모든 뉴스 장르(정치, 경제, 교육, 사건/사고, 연예/스포츠, 생활정보, 여론/의견)에서 재외국민 조사대상자들이 가장 빈번하게 이용하는 미디어였다.

이러한 결과는 ‘인터넷’이 한국과의 시차나 국경의 제약 없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다양한 소스의 뉴스를 이용할 수 있는 미디어라는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실시한 ‘재외국민의 미디어 이용행태 조사’는 700만이 넘는 재외국민의 한국의 뉴스(정보) 이용 경로 및 정보 획득의 문제점 등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이는 국내 국민만을 대상으로 이루어져왔던 미디어 관련 조사 영역을 지역적으로 확장함과 동시에 재외국민의 미디어 이용 관련 통계가 전무한 상황에서 재외국민에 대한 효과적인 정책 홍보 및 소통 방안 수립의 기초자료를 제공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