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양민혁(20)이 또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임대로 뛰고 있던 포츠머스를 떠나 같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코벤트리 시티로 임대 이적했다.

양민혁의 원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 구단은 7일(한국시간) 공식 계정을 통해 "양민혁이 포츠머스 임대를 끝내고 남은 시즌 코벤트리 시티에 임대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 잉글랜드 챔피언십 선두를 달리고 있는 코벤트리가 양민혁 임대 영입을 발표했다. 양민혁은 코벤트리에서 배번 18번을 달고 뛴다. /사진=코벤트리 시티 SNS


코벤트리 구단도 이날 양민혁 임대 영입을 알리며 양민혁이 달고 뛸 등번호 18번을 공개했다.

포츠머스와 코벤트리는 같은 잉글랜드 챔피언십 소속이지만 현재 상황은 상당히 큰 차이가 있다. 포츠머스는 챔피인십 24개 팀 가운데 21위(승점 25)에 머물러 있다. 22~24위가 강등권이기 때문에 강등 위기다. 반면 코벤트리는 압도적 선두(승점 52)를 달리며 리그 우승과 승격에 다가서고 있다.

양민혁이 시즌 도중 임대로 뛰는 팀을 옮기게 된 것은 포츠머스에서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해 활약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양민혁은 이번 시즌 포츠머스에서 주로 교체로 16경기 출전해 3골을 넣었다. 출전 시간이 많지 않은 것은 토트넘이 임대를 보내며 기대한 의도와 맞지 않는다. 보다 많은 경기를 뛰며 기량 성장을 이루라는 것이 임대 이적의 우선적인 목표인데, 포츠머스는 양민혁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에 토트넘이 양민혁을 임대 복귀시킴과 동시에 잘 나가고 있는 코벤트리로 재임대를 보낸 것이다. 코벤트리는 스타 플레이어 출신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이끌며 공격적이고 빠른 축구를 구사한다. 램파드 감독은 젊은 선수들 기용도 주저하지 않는 스타일이어서 양민혁이 자신의 가치를 드러낼 기회를 더 많이 얻을 수 있다.

이로써 양민혁은 토트넘 입단 후 벌써 3번째 팀에서 임대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2024시즌 K리그 강원FC에서 프로 데뷔해 37경기 12골 6도움 눈부신 활약으로 돌풍을 일으킨 양민혁은 토트넘의 콜을 받고 잉글랜드 무대로 진출했다.

   
▲ 양민혁의 원소속팀 토트넘이 양민혁의 포츠머스 임대 종료와 함께 코멘트리로 다시 임대 이적했다고 알렸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토트넘에 지난해 1월 합류한 양민혁은 아직 젊은 나이에 새로운 환경에서 경험도 쌓아야 하기에 프리미어리그 데뷔는 못하고 챔피언십의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됐다. 양민혁은 2024-2025 잔여시즌 QPR에서 14경기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엿보였다.

2025-2026시즌을 맞으면서 양민혁은 포츠머스로 임대를 떠났고, 시즌을 절반 정도 소화한 시점에서 코벤트리로 옮겨 임대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양민혁은 재임대 후 구단을 통해 "전통과 역사가 깊은 클럽에 합류하게 돼 정말 기쁘고 설렌다. 코벤트리를 상대로 경기를 했을 때 팀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강하게 느꼈고, 그 점이 이곳에 오게 된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라면서 "감독님께서 나를 어떻게 활용할지, 팀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를 매우 명확하게 설명해 주셨다. 그 덕분에 이곳이 나에게 맞는 선택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팀의 목표 달성에 보탬이 되고 싶고 빠르게 적응해 경기장에서 내 장점을 보여주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프리미어리거가 되기 위한 양민혁의 도전은 세번째 임대팀 코벤트리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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