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주식시장 활황으로 코스피가 4500선을 돌파하는 등 국내 증시가 강세 흐름을 이어가면서 주식투자를 위한 은행 예금 자금이탈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은행권이 자금이탈을 막기 위해 예금금리를 3%대로 끌어올리며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자본시장으로의 머니무브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
 |
|
| ▲ 주식시장 활황으로 코스피가 4500선을 돌파하는 등 국내 증시가 강세 흐름을 이어가면서 주식투자를 위한 은행 예금 자금이탈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사진=김상문 기자 |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939조2863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2조7034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해 10월 14조8674억원 증가하며 반등한 뒤 11월에도 6조4208억원 증가했지만, 12월에는 앞선 두 달간 늘어난 규모를 웃도는 자금이 한꺼번에 유출됐다.
반면 증시 투자 대기성 자금으로 여겨지는 투자자 예탁금은 코스피 강세에 힘입어 최근 한 달 새 12조원 넘게 늘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예탁금 규모는 89조5211억원으로, 한 달 전(77조673억원)보다 16.2%인 12조4538억원) 증가했다.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도 같은 날 기준 100조4억원으로 사상 처음 100조원을 넘어섰다.
반도체주 강세에 코스피가 연일 큰 폭으로 뛰어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하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권은 자금이탈을 막기 위해 예금금리를 3%대로 올리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코스피가 이달 들어 5%대 후반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증시로의 자금이동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은행권은 예금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3%대 정기예금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1년 만기 'e-그린세이브예금'에 연 3.15%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Sh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이 연 3.1% 금리를, 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 'NH왈츠회전예금Ⅱ', 신한은행의 '신한My플러스 정기예금' 등이 각각 3%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정기적금의 경우 연 4%대 상품도 나왔다. 광주은행은 1년 만기 '여행스케치_남도투어적금'에 연 4.1% 금리를 적용한다. BNK경남은행도 '주거래 프리미엄 적금'에 4.1% 금리를 수협은행은 'Sh해양플라스틱Zero!적금'에 3.0%의 금리를 제공한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