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단해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일본 홈런왕' 출신 거포 오카모토 가즈마(30)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의사를 밝혔다.

오카모토는 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진행된 토론토 입단식에 참석했다. 오카모토는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나섰고,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약 869억원) 계약을 했다.

   
▲ 오카모토가 토론토 입단식에서 토론토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홈페이지


입단식 기자회견엣서 오카모토는 "나는 일본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계속 뛰고 싶은 마음이 있다. 이번 WBC 출전도 준비하고 있다"고 WBC 출전 의사를 표명했다.

오카모토는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다. 2015년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프로 데뷔한 오카모토는 2025시즌까지 11시즌동안 1074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73, 248홈런, 668타점, 574득점, OPS 0.873을 기록했다. 요미우리의 붙박이 4번타자로 통산 248개의 홈련을 날렸고, 2018년~2023년 6시즌 연속 30홈런 이상을 때렸다. 센트럴리그 홈런왕을 세 차례(2020, 2021, 2023)나 차지했으며 올스타로도 6번이나 뽑혔다.

오카모토는 WBC와 인연도 깊다. 2023 WBC 결승전에서 미국을 상대로 쐐기 홈런을 터뜨려 우승을 이끌었다.

오카모토는 현재도 일본대표팀 핵심 타자이긴 하지만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앞두고 있어 오는 3월 개최되는 2026 WBC 출전은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다.

   
▲ 오카모토가 토론토 입단 기자회견에서 WBC 참가 의사를 표명했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하지만 오카모토는 "메이저리그 첫 시즌 소속팀 스프링캠프가 중요하지만, 그래도 예전부터 대표팀에서 당연히 뛰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며 "아직 WBC 출전이 공식적으로 정해진 건 아니지만, 지금 나의 출전 의사는 확고하다"고 밝혔다.

입단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카모토가 WBC 출전 의지를 드러냄에 따라 WBC 대표 출전은 기정사실화된 것처럼 보인다.

한편 토론토는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했다가 LA 다저스에 밀려 준우승에 그친 한을 풀기 위해 이번 오프시즌 전력 보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하며 투수 4관왕과 시즌 MVP를 휩쓴 코디 폰세를 비롯해 딜런 시즈, 타일러 로저스 등을 영입해 마운드 전력을 강화했다. 이어 일본을 대표하는 홈런 타자 오카모토까지 품으며 타선에 힘을 더해 월드시리즈 정상 재도전을 위한 야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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