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도 재계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환율과 글로벌 경기 둔화, 미·중 갈등 등 복합 위기 속에서 중심축을 잡아주고, 기업 규제와 관련해서는 재계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정부와의 소통에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도 최 회장의 전략 아래 성장을 이어가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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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도 재계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최태원 회장이 한중 비니스포럼에서 발언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제공 |
7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한중 비즈니스 포럼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지난 6일 귀국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꾸려진 방중 경제사절단에서 최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사절단을 이끌며 기업들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지원했다.
지난 5일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개회사를 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 회장은 “포럼은 양국 기업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 마련됐다”며 “두 나라를 대표하는 경제인들이 서로의 차이를 넘어서 좋은 성장의 실마리를 함께 찾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AI(인공지능)·자율주행 플랫폼 개발 협력, 소비재·식품 진출 확대 협력, K-팝 아티스트 지식재산권( 콘텐츠 협력 등 총 32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되는 성과도 올렸다. 이는 양국 기업 간 기술·문화 융합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계 내 핵심 역할 기대…“기업 현장 목소리 전달”
최 회장은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전면에 나선 것처럼 올해도 재계 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올해 역시 대한상의 회장직을 맡아 재계의 의견을 조율하고, 정부 및 글로벌 파트너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3월 노란봉투법 시행을 앞두고 있으며,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 등 기업들을 옥죄는 법안들이 국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재계는 노란봉투법으로 인해 하청 노조의 과도한 요구가 늘어나고, 3차 상법개정안으로 인해 경영 안전성이 훼손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최 회장을 중심으로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와 국회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도 지난 2일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통해 기업 규제와 관련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창의적인 방안을 기업에서 만들겠다”면서도 “이게 기업 혼자서 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정부와 국회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묶여있던 일부 법제들을 미래에 맞게 좀 고쳐 주시고, 획일적이고 경직적인 시장을 조금 더 유연하고 신축적인 시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기업의 규모를 베이스로 규제하는 규제 체계를 성장하는 기업에 지원하는 방향으로 좀 입법을 바꿔 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의 글로벌 외교에도 발맞춰 민간 차원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공식 외교 채널만으로는 풀기 어려운 통상·투자 이슈에 대해 최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전면에 나서면서 정부의 외교 활동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도 최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정계 주요 인사들과 교류하며 관세 협상을 측면에서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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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그룹은 올해 최태원 회장의 AI 강화 전략 아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SK 서린빌딩 전경./사진=SK 제공 |
◆SK그룹 성장으로 한국 경제 성장동력 ‘뒷받침’
SK그룹도 최 회장의 전략 아래 성장을 이어가면서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한 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은 그동안 줄곧 AI를 강조해왔고, 올해도 그룹 멤버사들의 ‘AI 통합 설루션’을 추진할 방침이다. 최 회장은 반도체는 에너지, 통신, 건설, 바이오 등에서 AI 혁신을 이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먼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SK하이닉스는 올해 차세대 HBM(고대역폭메모리) 제품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에도 메모리반도체 호황으로 영업이익이 4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는 2월부터 HBM4를 양산하면서 영업이익이 100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선다. 현재 울산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이며, 서남권은 물론 서울에도 신규 AI 데이터센터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SK이노베이션 E&S는 AI를 위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담당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예측 모델링을 백신 공정에 활용해 개발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강조해온 ‘AI 중심 경영’이 계열사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SK그룹의 성장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SK그룹은 반도체, 통신, 에너지, 바이오 등 핵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한국 경제의 성장동력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계 관계자는 “최 회장이 재계 구심점 역할을 하는 동시에 SK그룹 성장도 이끌면서 한국 경제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올해도 글로벌 경영 환경이 불안정한 상황이지만 최 회장의 존재감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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