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상식 매직’이 U-23(23세 이하) 아시안컵에서도 통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중동의 강호 요르단을 격파하고 서전을 화끈한 승리로 장식했다.

베트남 U-23 대표팀은 6일 밤(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개막한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요르단을 2-0으로 꺾었다.

   
▲ 베트남이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요르단을 2-0으로 꺾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베트남축구협회 홈페이지


같은 조의 대회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는 키르기스스탄을 1-0으로 물리쳤다. 1차전 결과 베트남은 사우디에 골득실에서 앞서며 A조 선두로 쾌조의 출발을 했다.

김상식 감독의 지도력이 빛난 베트남의 승리였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요르단이 앞섰고 무난한 승리도 점쳐졌다. A대표팀의 FIFA 랭킹이 요르단 64위로 107위인 베트남보다 훨씬 높을 뿐 아니라 요르단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기도 하다.

하지만 베트남은 주눅들지 않고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하며 밀어붙였다. 공세를 펴던 베트남이 전반 10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요르단 수비수의 핸드볼 파울이 나와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응우옌 딘 박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리드를 잡았다.

기세를 끌어올린 베트남은 전반 42분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이번에도 코너킥 상황에서 쿠앗 반 캉이 올린 크로스를 응우옌 히에우 민이 헤더골로 연결해 2-0으로 달아났다.

이후 요르단이 만회를 위한  맹반격에 나섰지만 베트남은 육탄 수비로 맞서며 끝내 실점하지 않았다.

   
▲ U-23 아시안컵 1차전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2-0 승리를 이끌어낸 김상식 베트남 대표팀 감독. /사진=베트남축구협회 SNS


김상식 감독은 박항서 감독 시절 못지않게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축구 강국으로 이끌고 있다. 지난해 1월 미쓰비시컵(동남아시아선수권) 우승, 7월 아세안축구연맹(AFF) U-23 챔피언십 우승, 12월 동남아시안게임 우승으로 '김상식 매직'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대회 첫 경기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챙긴 베트남은 오는 9일 밤 11시 키르기스스탄과 2차전, 13일 새벽 1시30분 사우디아라비아와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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