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한중 자유무역협정(FTA)가 오는 20일 발효되면서 우리 기업의 중국 서비스시장 진출이 가시화되는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외교부는 9일 “한국과 중국 양국이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 FTA 발효를 공식 확정하는 외교공한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외교공한 교환은 우리 측에서 김장수 주중대사와 중국 측에서 왕셔우원 상무부 부부장이 각국을 대표해서 참석했다.

한중 양국은 이날 정상 간 합의사항인 연내 발효를 차질없이 이행하고, 양국 기업들에 대한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각국 국내 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완료해 20일 발효에 합의했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으로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5727억 달러)의 25%와 수입(5255억 달러)의 17%를 차지하고 있다.

한중 FTA가 발효되면 발효일과 내년 1월1일 두 차례에 걸쳐 단기간 내 관세가 감축돼 우리 기업들이 대중 수출에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우리 기업이 법률, 엔지니어링, 환경, 엔터테인먼트 등 중국의 유망 서비스시장 진출도 가시화될 전망으로 이에 대한 양국 간 협의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중 FTA가 발효되면 상품은 품목 수 기준으로 우리 측은 92.2%, 중국 측은 90.7%에 대해 20년 내 관세가 철폐되고 수입액 기준으로 우리 측은 91.2%, 중국 측은 85%가 20년 내에 관세가 없어진다.

농수산물을 포함한 초민감 품목은 양허 제외가 30%, 자율관세할당 16%, 관세감축 14% 수준으로 조정됐다.

정부 관계자는 “한중 FTA의 발효 후 10년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96% 추가 성장하고, 소비자후생이 146억 달러 개선되는 것은 물론 5만3800여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중 FTA는 지난 2012년 5월 협상을 개시한 뒤 총 14차례 공식 협상을 거쳐 지난해 11월 실질적으로 타결돼 올해 6월1일 서울에서 정식 서명됐다. 양국 정상은 올해 10월31일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FTA의 연내 발효에 뜻을 모았다. 이후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비준동의안이 통과되면서 국내 절차가 마련됐다.

한편, 한-뉴질랜드 FTA도 20일 발효될 예정으로 이날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양국 대표가 만나 공식 확정하는 외교공한을 교환했다. 또 한-베트남 FTA는 연내 발효에 대한 양국 간 공감대를 토대로 구체적인 발효 일자, 외교공한 교환 절차 등에 관한 실무협의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