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경찰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검거 적전에 돌입하자 조계사 경내 곳곳에서는 욕설과 항의로 어수선한 가운데 주먹다짐 직전까지 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조계사는 한상균 위원장이 은신한 구름다리를 철거했고, 경찰은 관음전 주변에는 매트리스를 설치하는 등 긴박감이 흐르고 있다.

경찰은 현재 수사 형사 100여명과 경찰 기동대 등 7500여명을 조계사 인근에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께부터 외부에서 조계사로 진입하는 통로를 차단,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조계사측은 현재까지도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 스님과 정웅기 화쟁위 대변인이 한상균 위원장의 자진 퇴거를 설득 중이나 아직까지 특별한 입장 발표가 없어 공권력 투입 가능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조계사 경내에는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한상균 위원장의 자진 출두와 공권력을 막아선 조계사에 대한 항의시위와 이를 저지하려는 진보단체와의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주먹다짐 직전까지 가는 등 험악한 상황도 여러 차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