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첫 경기에서 부진했던 모습을 벗어났다. 16강전에서 일본 선수에 완승을 거두고 말레이시아오픈 8강에 안착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오픈'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일본의 오쿠하라 노조미(세계 30위)일본)를 2-0(21-17 21-7)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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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시아오픈 8강에 안착한 안세영.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공식 SNS |
지난 6일 32강전에서 캐나다의 미셸 리(세계 12위)를 맞아 1시간 15분 열전 끝에 2-1(19-21 21-16 21-18)로 진땀 역전승을 거뒀던 안세영은 이날 세계 최강다운 본연을 모습으로 돌아와 오쿠하라를 크게 힘들이지 않고 37분 만에 꺾었다.
안세영은 8강에서 까다로운 상대인 중국의 한웨(세계 5위)를 만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하지만 한웨가 부상으로 이날 16강전에서 기권했다. 이로써 안세영의 8강전 상대는 덴마크의 세계 26위 리네 회이마르크 키에르스펠트로 정해졌다.
안세영이 케에르스펠트를 무난히 물리친다고 보면 4강전에서는 중국의 '난적' 천위페이(세계 4위)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천위페이도 이날 16강전에서 이겨 8강에 올랐다.
2024년과 2025년 말레이시아오픈 정상에 올랐던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3연패를 노린다.
32강전 후 하루 휴식하면서 안세영은 컨디션을 되찾은 듯 이날 한층 가벼워진 몸놀림을 보였다. 1게임 초반 다소 흔들리며 13-15로 뒤지던 안세영은 특유의 집중력이 살아나며 3연속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에도 연속 4득점하며 몰아붙여 첫 게임을 21-17로 따냈다.
기선 제압을 한 안세영은 2게임에서는 먼저 1실점한 뒤 내리 11점을 올리는 무서운 기세로 승기를 휘어잡았다. 2게임은 오쿠하라를 7점으로 묶고 경기를 일찍 마무리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단일 시즌 역대 최다승 타이기록(11승), 단식 역대 최고 승률(94.8%),역대 최고 누적 상금(100만3175달러)을 기록하며 세계 무대를 평정했다. 새해 첫 대회에서도 정상을 지키기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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