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승부차기까지 가는 힘겨운 승부를 벌였지만 결국 프랑스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강인이 부상으로 뛰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PSG는 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5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서 올림피크 마르세유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4-1 승리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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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SG가 프랑스 슈퍼컵에서 마르세유를 꺾고 우승했다. 이강인은 부상으로 결장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SNS |
이로써 PSG는 2022년부터 대회 4연패를 달성했고, 통산 우승 횟수도 14회로 늘리며 프랑스 최강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마르세유는 2011년 우승 이후 14년 만에 4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PSG를 넘지 못했다.
트로페 데 샹피옹은 프랑스 정규리그 리그1과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우승팀끼리 겨뤄 우승을 다툰다. 지난 2024-2025시즌에는 PSG가 리그1과 쿠프 드 프랑스를 석권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리그1 준우승팀 마르세유가 출전 자격을 얻어 PSG와 맞붙었다.
PSG의 이강인은 이 경기에 함께하지 못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18일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전 플라멩구(브라질)전에 출전했다가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강인은 최근 개인 훈련은 시작했지만 아직 실전을 소화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어서 이날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PSG가 우승으로 향하는 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일단 PSG는 우스만 뎀벨레의 선제골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전반 13분 전방에서 강한 압박으로 공을 빼앗아 곧바로 이어진 역습에서 비티냐가 뎀벨레에게 패스를 건넸다. 뎀벨레가 감각적인 왼발슛으로 골을 뽑아냈다.
전반을 1-0으로 앞서며 마친 PSG는 후반 들어 마르세유에 다소 밀리다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29분 골키퍼 뤼카 슈발리에가 메이슨 그린우드를 막으려다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린우드가 직접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기세가 오른 마르세유가 역전골까지 얻어냈다. 후반 42분 아메드 주니어 트라오레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PSG 수비수 윌리안 파초가 골문 앞에서 막다가 자책골을 넣었다.
마르세유가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패색이 짙던 PSG가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로 기사회생했다. 비티냐가 전방으로 침투하던 브래들리 바르콜라에게 롱 패스를 보냈다. 바르콜라가 이 볼을 머리로 떨구자 곤살로 하무스가 논스톱 슈팅해 극장 동점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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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SG가 마르세유를 꺾고 프랑스 슈퍼컵 우승을 확정지은 후 선수들이 승부차기에서 선방한 골키퍼 슈발리에를 헹가래치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고, 두 팀은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로 우승을 가렸다.
승부차기에서 PSG 골키퍼 슈발리에의 선방이 빛났다. 마르세유는 1, 2번 키커가 잇띠리 실축한 반면 PSG는 하무스, 비티냐, 누누 멘데스, 데지레 두에 등 1~4번 키커가 모두 골을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했다.
동점골로 연결된 페널티킥 허용 파울로 고개를 숙였던 슈발리에 골키퍼는 승부차기에서의 활약으로 동료 선수들의 헹가래를 받았고, 경기 최우수선수로도 선정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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