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석유 및 가스기업 CEO들과 회동하고 있다. (사진, UPI=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에너지기업들이 베네수엘라 석유산업 재건에 10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백악관으로 셰브론과 엑슨모빌, 코노코필리스 등 석유회사와 정유회사 CEO 12명을 불러들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과 회동에서 베네수엘라 석유산업 재건을 위한 투자 계획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석유기업들이 최소 1000억 달러를 투자해 베네수엘라 에너지 부문을 재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안전과 보호를 제공해 기업들이 투자금을 회수하고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백악관은 베네수엘라에 투자하는 석유 기업들과 거래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얻을 수 있는 이익 중 하나는 더 낮은 에너지 가격"이라고 강조했다.

베네수엘라의 원유 매장량은 약 3,030억 배럴로 전 세계의 약 17%에 해당한다. 그러나 석유 산업은 심각하게 쇠퇴해 생산 능력은 1990년대 하루 350만 배럴에서 현재는 약 80만 배럴로 줄었다. 생산량을 하루 300만 배럴로 회복하려면 2040년까지 1,800억 달러 이상의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베네수엘라에서는 과거 여러차례 석유 산업 국유화가 반복된 역사가 있어 사업을 몰수당한 악몽이 있는 기업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투자 촉구에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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