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U-23 아시안컵 2차전에서 레바논을 상대로 대회 첫 승을 거두고 8강 진출에 다가섰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10일 밤(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 샤밥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레바논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이현용(수원FC), 정재상(대구FC), 강성진(수원삼성), 김태원(카탈레 도야마)이 골 퍼레이드를 펼치며 승리를 합작했다.

   
▲ 한국의 이현용이 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지난 7일 이란과 첫 경기를 0-0으로 비겼던 한국은 1승 1무를 기록했다. 한국은 오는 13일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러 8강 진출 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레바논은 2연패를 당해 탈락이 확정됐다.

16팀이 참가한 이번 U-23 아시안컵은 4팀씩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에 오른 8팀이 토너먼트로 우승을 다투게 된다. 당초 2년마다 개최되던 본선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이 실시되는 해에만 올림픽 예선을 겸해 4년 간격으로 열리는 것으로 변경된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올림픽 출전권 획득 여부와는 무관하다.

이민성 감독은 이란전과 비교해 5자리에 변화를 준 채 4-4-2 포메이션으로 레바논을 상대했다. 이란전에서 무릎을 다쳐 대표팀 소집 해제된 강상윤(전북)의 공백을 안고 경기에 나선 한국은 김태원과 정승배(수원FC)가 투톱을 형성했다. 양 측면 날개로는 정지훈(광주FC)과 강성진이 포진하고 이찬욱(김천상무)과 김한서(용인FC)가 중원에 포진했다. 포백은 배현서(경남FC)-신민하(강원FC)-이현용-이건희(수원삼성)로 꾸렸고, 골문은 홍성민(포항스틸러스)이 지켰다.

   
▲ 레바논전에 선발 출전한 한국 U-23 대표팀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이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전반 8분 만에 김한서가 김태원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때린 슛은 상대 수비 맞고 굴절됐고, 이어진 코너킥에서 이찬욱의 슛은 살짝 빗나갔다.

밀리던 레바논이 먼저 리드를 잡았다. 전반 13분 모하마드 사프완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에 있던 레오나르도 샤힌이 가볍게 밀어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오래지 않은 전반 20분 동점을 만들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한서가 올린 볼을 이현용이 깔끔한 헤더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 이현용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20분 헤더로 동점골을 넣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1-1로 후반을 맞자 이민성 감독은 정지훈 대신 정재상를 투입했다. 후반 2분 만에 레바논이 다시 앞서가는 골을 넣었다. 중원에서 단번에 넘어온 볼을 알리 엘 파들이 잡아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성공시켰다.

다시 리드를 뺏긴 한국이 후반 11분 두번째 동점골을 만들어냈는데, 이번에도 코너킥 기회를 살렸다. 코너킥으로 올라온 볼이 수비 맞고 흐르자 이찬욱이 발리 슈팅을 때렸다. 이 볼을 문전에 있던 정재상이 재차 헤더로 방향을 바꿔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한국이 역전까지 일궈냈다. 후반 26분 김도현이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 두 명을 따돌린 후 보낸 컷백을 강성진이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해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하며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31분 추가골을 넣으며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이건희가 오른쪽 측면에서 보낸 크로스를 정재상이 문전에서 절묘하게 흘리며 수비를 따돌렸다. 흐른 볼을 김태원이 골대 가까운 쪽으로 꽂아넣으며 2골 차로 벌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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