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뛰고 있는 양현준이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최근 4경기에서 3골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

셀틱은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2라운드 던디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 양현준이 선제골을 터뜨린 후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양현준의 골을 앞세운 셀틱은 4-0 대승을 거뒀다. /사진=셀틱 홈페이지


셀틱은 승점 41점이 돼 리그 2위를 지켰다. 아직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하트 오브 미들로시안(승점 44)과는 승점 3점 차로 좁혔다.

최근 셀틱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지난 6일 윌프레드 낭시 감독이 부임 33일 만에 경질됐다. 낭시 감독이 셀틱 지휘봉을 잡은 후 8경기서 2승 6패로 부진이 이어지자 전격적으로 경질 당했다. 셀틱 구단은 바로 당일 마틴 오닐 감독을 20년 만에 팀 사령탑으로 복귀시킨다고 발표했다.

이날 경기는 오닐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후 첫 경기였는데, 오닐 감독은 화끈한 대승으로 감독 복귀 신고를 했다.

양현준은 전임 낭시 감독 체제에서 포지션 변경을 해 성공적인 결과를 내고 있었다. 주 포지션이 측면 공격수인 양현준은 낭시 감독이 스리백을 바탕으로 한 3-4-3 포메이션을 가동하면서 윙백으로 포지션이 바뀌었다. 윙백으로 변신한 이후 3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오히려 더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이날 오닐 감독은 양현준을 다시 윙어로 기용했는데, 양현준은 포지션과 관계없이 선제골로 제 역할을 해내며 신임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양현준은 전반 27분 리암 스케일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낮게 깔아차는 슛으로 골을 터뜨려 팀에 리드를 안겼다.

   
▲ 최근 리그 4경기에서 3골을 몰아넣으며 쾌조의 골 감각을 과시한 양현준. /사진=셀틱 SNS


양현준의 올 시즌 정규리그 2경기 연속 골이자 3호 골(1도움)이다. 스코틀랜드 리그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1골씩 넣은 것을 포함하면 공식전 총 5호 골이다.

특히 양현준은 최근 리그 4경기에서 3골이나 넣으며 물오른 골 감각을 뽐냈다. 결승골이 된 선제골의 주인공 양현준은 후반 27분까지 뛰고 루크 매코완과 교체돼 물러났다.

셀틱은 양현준의 선제골 이후 전반 32분 아르네 엥겔스의 골이 터져 전반을 2-0으로 앞서며 마쳤다. 후반에도 18분 베니아민 뉘그렌, 24분 마에다 다이젠이 잇따라 골을 터뜨려 던디를 4골 차로 눌렀다. 완패를 당한 던디는 승점 22로 12개 팀 가운데 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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