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노원병 출마설’ 보도를 부인했다.

10일 한 일간지는 이 전 위원이 최근 공개석상에서 서울 노원병 지역구 출마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난 8일 구상찬 전 새누리당 의원이 주최한 강서발전연구소 송년 강연회 축사에서 “선배님(구 전 의원)은 서쪽 끝(강서 갑)에서 열심히 하시고 저는 동쪽 끝에서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라고 밝혔다는 것. 기사에는 여기서 언급된 ‘동쪽 끝’이 노원병 지역구를 암시하고 있다는 내용도 함께 실렸다.

이와 관련 이 전 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해당 기사를 직접 링크하며 내용을 부인했다. “현장에서 어떤 말을 했는지 직접 기자가 확인 못하고 쓴 것 같은데”라고 운을 뗀 그는 “애초에 언급된 노원병 지역구는 동쪽 끝에 있는 지역구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역구 위치도 모르냐는 비판을 받게 하겠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정확한 확인도 안하고 이렇게 기사를 쓴 이유가 궁금하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이 전 위원은 “고민을 마치면 나름의 경로를 통해 이야기 할 것이고 그것이 남의 행사 축사의 형태는 아닐 것”이라고 글을 맺었다.

해당 일간지 기사의 온라인 버전은 “아직 고민을 끝내지 못한 상태로 오는 15일 예비후보 등록 여부도 아직 정하지 못했다”는 이 전 위원의 입장을 반영해 수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