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산물 수입 문제, CPTPP 가입 논의와 함께 의제”
지난해 10월 경주APEC 이후 석달만이자 세 번째 만남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13일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다카이치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지난해 10월 경주 정상회담에 이어 석 달 만에 다시 마주 앉는 것이며, 지난해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포함해 이번이 세 번째 만남이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날 오전 9시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해 일본 나라현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및 만찬을 갖는다. 이 대통령은 오는 14일엔 다카이치 총리와 친교행사를 진행하고, 이날 오후엔 동포간담회를 가진 뒤 귀국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의 이번 일본 방문 형식에 대해 청와대는 '셔틀외교' 방문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일본 총리와 다섯 번째 만나는 것으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후계자로 불리면서 강경 보수로 분류되는 다카이치 총리와도 조기에 셔틀외교를 완성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 일본 NHK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사실 중요한 문제는 안보 분야일 수 있다. 한미일 안보협력이라는 기본축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우리가 안보협력을 해나가야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정말 중요한 건 상호신뢰 문제로 대한민국 국민들의 우려가 잇다. 예민한 문제는 예민한 문제대로 또 별 문제없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는 협력해나가야 이 복잡한 상황을 잘 타개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3일 일본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환영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1.13./사진=연합뉴스

또 이 대통령은 “일본 수산물 수입 문제가 중요한 하나의 의제가 될 가능성이 많다. 그 문제는 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인데, 현재 대한민국 국민들의 정서적인 문제, 신뢰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어쨌든 일본과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위한 협조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그것도 하나의 중요한 의제라서 적극적으로 논의해가야 할 주제라고는 생각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이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에서 지역 및 글로벌 현안과 경제·사회·문화 등 민생에 직결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성락 청와대 안보실장은 지난 9일 사전 브리핑에서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대되는 성과에 대해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1박 2일동안 양 정상은 총 5차례에 걸쳐서 대화를 나누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식재산 보호, 인공지능(AI), 초국가 스캠범죄, 인적교류 등 양국 간 민생에 직결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조세이탄광 등 과거사 문제에서 인도적 협력 계기로 삼고자 하며, 한반도 문제를 포함해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을 심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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