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재훈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투자 컨퍼런스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이하 JPM)에서 10년 연속 메인트랙에 오르면서 글로벌 확장 전략을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JPM에서 지난해의 성과와 향후 비전을 글로벌 투자자와 고객사들에게 직접 설명해 추가 수주 계약과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고객사에 동등성과 속도 강조…2026년 성장 3대 축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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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기업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M에 10년 연속 참가해 메인트랙 발표를 진행했다.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되는 메인트랙 발표는 25개의 기업만이 설 수 있는 자리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이날 발표를 진행한 빅파마는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 아스트라제네카, 일라이 릴리 등이다.
존 림 대표가 직접 연사로 나선 이번 발표의 제목은 '엑설런스'다. 엑설런스는 지난 10월 공식 출범한 신규 CMO(위탁생산) 브랜드다. 일관된 생산 설계를 바탕으로 모든 공장에서 동일한 품질의 의약품을 신속하게 공급하겠다는 전략으로 글로벌 고객사들에 동등성과 속도라는 가치를 강조하기 위해 출범했다.
또한 존 림 대표는 올해의 성장 전략 3대 축을 발표했다. 3대 축은 △생산능력의 증강 및 다각화 △CRDMO(위탁연구개발생산) 전반의 포트폴리오 확장 △글로벌 거점 확대를 통한 고객만족 제고 등이다.
생산능력 증강은 제2바이오캠퍼스의 6공장 건설 검토와 함께 최근 인수한 미국의 록빌 공장 안정화가 골자다. 해당 전략은 엑설런스를 적용해 ADC(항체약물접합체)생산능력을 확장하고 중소규모 리액터를 증설해 고객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CRDMO 역량 강화를 통해 고객의 의약품 개발 전 과정에서 엔드 투 엔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오가노이드 서비스도 활용해 초기 개발 단계부터 연구 효율성을 제고한다. 이를 통해 선제적으로 록인 효과를 높이고 생산 측면에서도 원료의약품(DS), 완제의약품(DP)에서 수행 역량을 제고한다.
글로벌 거점 확대는 록빌 공장과 영업 거점을 늘려 시너지를 발생시킨다는 계획이다. 고객사의 접근성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비유기적 성장 기회도 모색해 성장동력 또한 창출할 예정이다.
◆생물보안법·미국공장·인적분할 '3박자'…수주 확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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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바이오로직스 제 5공장./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
또한 수주 확장에도 성과를 기록할지 주목된다. 이번 JPM은 생물보안법이 발효된 이후 진행된만큼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본격적인 대안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을지가 중점이다. 특히 올해는 블록버스터 의약품들의 특허도 만료돼 최대 79조 원의 새로운 CDMO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누적 수주 2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10개월 만에 연간 수주액 5조5000억 원을 기록하면서 2024년의 연간 실적을 상회했으며 분기별 최고 매출도 달성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인적분할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순수 CDMO로 거듭나 고객사의 우려도 잠재웠다.
이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객 포트폴리오 확장도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으로 확보했으며 최근 일본 제약·바이오 톱10 기업 중 4곳과 계약을 체결하고 추가 1곳과 협의 중이다. 글로벌 톱40 제약사로의 확장도 적극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수주를 뒷받침할 수 있는 생산능력 확장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4월 18만 ℓ규모의 5공장을 본격 가동했으며 최근에는 2공장에 1000ℓ 규모의 바이오리액터를 추가해 총 생산능력을 78만5000ℓ로 확장시켰다.
올해 5공장이 본격 가동하면서 수주 소화량이 늘어난 가운데 일라이 릴리로부터 인수한 록빌 공장의 6만 ℓ까지 더하면 글로벌 생산능력은 84만5000ℓ까지 늘어나게 뙨다.
존 림 대표는 "2025년 증대한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굳건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인적분할 완수와 5공장 가동, 오가노이드 론칭 등의 성과를 거뒀다"며 "2025년 말 확보한 송도 제3바이오캠퍼스 부지와 미국 록빌 공장 등을 기반으로 올해도 글로벌 톱티어 CDMO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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