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이자 2008 베이징 올림픽 전승 우승 멤버이기도 한 김민재 롯데 드림팀 총괄 코치가 14일 세상을 떠났다. 담관암 투병을 해온 김 코치는 향년 5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973년생 김민재 코치는 부상중앙초-경남중-부산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91년 롯데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프로 2년차였던 1992년 롯데의 통산 두 번째이자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 순간을 함께했다.

   
▲ 김민재 롯데 코치가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롯데 구단은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주신 뜨거운 열정과 선수들을 향한 진심 어린 가르침을 잊지 않겠다'며 애도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SNS


롯데 프랜차이즈 스타로 2001년까지 팀의 내야를 지켰던 김민재 코치는 FA(프리에이전트) 이적으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2002~2005년), 한화 이글스(2006~2009년)를 거쳐 현역 은퇴했다.

KBO리그 통산 2113경기에서 타율 0.247, 1503안타, 71홈런, 607타점, 696득점, 174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김민재 코치는 국가대표로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활약도 펼쳤다. 2002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0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4강에 기여했고, 특히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안정적인 수비로 한국의 전승 우승 신화에 힘을 보탰다.

은퇴 후 한화, 두산 베어스, KT 위즈, SSG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던 김민재 코치는 2024 시즌을 앞두고 롯데 수석코치를 맡아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2024년 1월 괌 스프링캠프 도중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중도 귀국, 병원 검진 결과 담관암 판정을 받았다.

치료에 전념했던 김민재 코치는 다행히 건강이 호전돼 지난해 1군 벤치코치를 맡아 현장으로 복귀했다. 2026시즌을 앞두고 발표된 롯데 코칭스태프 명단에는 유망주 육성을 책임지는 드림팀 총괄 코치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최근 갑작스럽게 병세가 악화돼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이날 숨을 거두고 말았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자녀 두 명이 있다. 빈소는 부산시민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6일 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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