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배드민턴 남자 복식의 간판이자 세계 최강인 김원호-서승재(이상 삼성생명) 조가 인도오픈 첫 경기를 앞두고 기권했다. 서승재의 어깨 부상 때문이다.

김원호-서승재는 14일 열리는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인도오픈(슈퍼 750)' 남자복식 32강전에서 대만 조와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기권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이에 대해 이날 "서승재-김원호 조가 직전 대회인 말레이시아오픈 8강전 당시 입은 서승재의 어깨 부상 여파로 인도오픈 기권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 말레이시아오픈 당시 서승재가 어깨 부상을 당한 여파로 김원호-서승재 조가 인도오픈에 출전하지 못하고 기권했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SNS


협회에 따르면 서승재는 말레이시아오픈 8강전 당시 만웨이충-티카이원 조(말레이시아)를 상대로 경기하던 도중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어깨를 다쳤다. 이후 서승재는 통증을 참아가며 출전을 강행해 우승까지 차지했지만,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부상 악화 우려와 선수 보호를 위해 이번 인도오픈은 기권하기로 결정했다.

김원호와 서승재는 지난해 1월부터 호흡을 맞추기 시작해 환상적인 콤비를 이루며 순식간에 세계 정상으로 치고 올라갔다. 지난해 출전한 17개 국제 대회에서 세계선수권을 비롯해 총 11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한 시즌 11번 우승은 여자 단식 안세영의 11번 우승과 함께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웠던 배드민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기록이다. 서승재의 경우 김원호 외에 진용(요넥스)과 짝을 이뤄 우승을 한 번 더 했기 때문에 한 해 12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김원호-서승재는 지난해 기세를 이어가 지난주 올해 첫 대회로 열린 말레이시아오픈(슈퍼 1000)에서도 우승하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새해 첫 출발을 기분 좋게 했으나 서승재의 부상으로 인해 당분간 휴식기를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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