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수출 11.3억 달러 역대 최고, 주요 시장 고른 성장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김을 앞세운 수산식품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해양수산부는 15일 2025년 수산식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9.7%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주요 수출국 전반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며 K-씨푸드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 김 양식장 전경./사진=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25년 수산식품 수출액은 33억 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024년 30억 3000만 달러에서 1년 만에 9.7%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수출 1위 품목은 김으로 11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3.7% 증가하며 단일 품목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조미김 등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과 한류 확산에 따른 해외 수요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이 밖에도 이빨고기 8000만 달러, 넙치 6000만 달러, 게살 등 주요 품목이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일본, 중국, 미국, EU 등 주요 시장에서 고른 성장 흐름이 나타났다. 일본은 전년 대비 3.1% 증가하며 최대 수출국 지위를 유지했다. 중국은 내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18.0% 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록했다.

미국 수출도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2025년 4월부터 상호관세가 부과됐음에도 수출액은 5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0% 늘었다. 조미김을 중심으로 참치, 굴 등 고부가가치 품목 수출이 확대되며 미국은 수출 3위 국가를 유지했다.

해수부는 2026년에도 수산식품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정책자금과 수출바우처 지원을 지속하고 유망 상품 개발과 국제인증 취득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국제 스포츠 행사와 연계한 씨포츠 프로젝트 추진과 공항 면세점 내 김 홍보관 운영, 한류 스타 연계 마케팅 등 현지 밀착형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성범 해수부 장관 직무대행은 “2025년 수산식품 수출 실적은 불확실한 국제 통상 환경 속에서도 우리 수산식품의 경쟁력이 입증된 결과”라며 “김을 비롯한 수출 유망 품목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주요 시장은 물론 유럽과 중동 등 신흥 시장까지 수출 기반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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