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경제·민관 협력 강조…에너지 전환 시대 광물 패권 경쟁 속 존재감 확대
[미디어펜=이용현 기자]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비전을 제시한다.

   
▲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사진=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은 최 회장이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고 15일 밝혔다. 최 회장의 다보스포럼 참석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최 회장은 포럼 기간 중 핵심광물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투자 세션에 공식 연사로 나서 안정적인 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정부와 민간의 협력 방안과 투자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해당 세션에는 글로벌 광물 공급망을 주도하는 주요 국가의 공공 부문 인사와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해 광물 인프라 구축과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한 협력 과제를 논의할 전망이다.

또한 에너지·광물 분야 주요 기업 CEO들과의 연쇄 미팅을 통해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고위 인사들과도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만큼, 고려아연이 추진 중인 미국 내 제련소 프로젝트를 둘러싼 논의도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다보스포럼 참석이 고려아연의 글로벌 전략에서 상징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미·중 갈등과 자원 민족주의 확산으로 핵심광물 공급망이 지정학적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미국을 중심으로 한 우방국 공급망 구축 흐름에 고려아연이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려는 행보라는 해석이다.

최 회장은 포럼에 앞서 공개한 기고문을 통해 순환경제와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순환경제를 단순한 산업 정책이나 공급망 전략을 넘어 거버넌스 차원에서 내재화해야 한다”며 “공공과 민간 부문 간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는 국가들이 청정에너지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 패권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핵심광물 공급이 훨씬 더 탄력적이고 지속가능한 형태로 대폭 강화되지 않는 한, 세계는 확대된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와 전기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며 “수명이 다한 태양광 패널, 사용 후 배터리, 산업공정 부산물 등 전통적으로 폐기물로 취급되던 자원에서 금속을 회수·재활용하는 것이 안정적인 공급원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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