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한 증권사가 제약사들의 체중감량 알약 출시로 항공사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하는 리포트를 내놨다.

CNBC에 따르면 투자은행인 제프리스(Jefferies)는 15일(현지시간) 리포트에서 GLP-1 체중 감량 약물의 알약 출시는 항공사의 가장 큰 비용인 연료비를 조용히 낮추고, 항공사들의 수익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제프리스는 고객 노트에서 "더 날씬한 사회는 더 낮은 연료 소비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제프리스는 승객 체중이 평균 10% 줄어들 경우 항공기 전체 무게가 약 2% 감소하고, 연료비는 최대 1.5% 줄며, 주당순이익(EPS)은 최대 4%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환자들은 이미 노보 노디스크의 첫 번째 비만 치료용 GLP-1 알약을 사용하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의 유사 제품도 수개월 내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사를 맞을 필요가 없어지면서 알약은 비만 치료를 처음 접하는 환자들을 대거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제프리스는 이러한 효과가 미국 주요 항공사들인 아메리칸 에어라인, 델타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사우스웨스트 항공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제프리스에 따르면, 이들 4개 항공사는 2026년에 약 160억 갤런의 연료를 갤런당 평균 2.41달러 가격으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약 390억 달러에 달하며, 전체 운영비의 약 19%를 차지한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항공사들의 주가는 급등했다. 아메리칸에어라인은 3.76%, 유나이티드에어라인은 4.76%, 델타는 4.16% 각각 뛰었다.

항공 수요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고, 공급(좌석·운항 편수)이 제한된 상황에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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