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거침없는 상승세를 탄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초로 4800선 고지를 밟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내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이를 모두 받아내며 지수를 역사적 신고가 영역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 거침없는 상승세를 탄 코스피 지수가 16일 사상 최초로 4800선 고지를 밟았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16일 오전 9시 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2포인트(0.23%) 오른 4808.7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장중 한때 4827.86까지 치솟으며 4800 시대를 화려하게 열었다. 연초부터 이어진 상승 피로감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방산 등 주도 업종의 강세가 이어지며 추가 상승 동력을 확보한 모습이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홀로 2319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자 뒤늦게 시장에 진입하는 개인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20억원, 762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붉은 불을 켰다.

대장주 삼성전자(0.69%)와 SK하이닉스(0.27%)가 동반 상승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하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1.02%)도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2.91%)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1.85%), 기아(1.90%)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42%), 현대차(-0.12%), **HD현대중공업(-0.63%)**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02포인트(0.42%) 내린 947.14를 나타내며 코스피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개인이 61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외국인(-539억원)과 기관(-37억원)의 동반 매도세에 지수가 힘을 쓰지 못하는 형국이다.

특히 제약·바이오 업종의 낙폭이 크다. 코스닥 대장주인 알테오젠이 5.21% 급락한 것을 비롯해 에이비엘바이오(-3.01%), 리가켐바이오(-3.01%), 코오롱티슈진(-2.91%), 펩트론(-2.59%), HLB(-1.88%) 등 바이오 주요 종목들이 일제히 미끄러지고 있다. 전날 급등했던 레인보우로보틱스(-1.35%)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에코프로(0.42%)만이 소폭 상승하며 체면치레를 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3원 오른 147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