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진 주연 내세운 첫 장편 '동창: 최후의 만찬'으로 어필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전 세계 영화제의 주목을 받은 배세웅 감독이 '동창 : 최후의 만찬'으로 장편 데뷔를 앞두고 있다.

코미디 '동창: 최후의 만찬'이 2월 4일 개봉을 앞두고 연출을 맡은 배세웅 감독의 이력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배세웅 감독은 앞서 4편의 단편 영화로 국내외 영화계의 주목을 받아온 창작자. 배 감독은 2006년 첫 단편 '씨앗'의 국제대학생 평화 영화제 첫 수상을 시작으로, 2007년 단편 '더블클릭'은 상록수 단편영화제 특별상, P&I 디지털영상제 대상을 수상했다. 이어 2016년 연출한 '두만강 저 너머'는 충무로 단편 영화제 2관왕을 비롯해 카이로 국제영화제, 스페인 란사로테 국제영화제, 스위스 제네바 글로벌 이주 영화제, 몬트리올 세계 영화제, LA 디지털 박스오피스 어워즈 & 스크리닝 시리즈, 파리 코르 드방 국제단편영화제, 인도 뭄바이 다다사헵 팔케 국제영화제 등 전 세계 28개 영화제에서 공식 초청 및 수상을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 해외 영화계에서 먼저 작품성을 인정받아온 배세웅 감독의 장편 데뷔작 '동창: 최후의 만찬'./ 사진=(주)이놀미디어 제공


“놀라운 단편이자, 촬영과 연출의 정수를 보여주는 마스터클래스” (Letterboxd) 등의 국제적인 찬사를 얻은 바 있는 배세웅 감독은 직접 쓴 시나리오로 콘텐츠진흥원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 대전에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본선에 진출하며, 연출뿐 아니라 스토리텔러로서의 역량까지 두루 인정받아 왔다. 

그런 그가 선택한 첫 장편 영화의 무대는 의외로 ‘동창회’라는 코미디적 공간이다. 영화 '동창: 최후의 만찬'은 오랜만에 열린 동창회가 부동산·연봉·유학·브랜드로 서로를 평가하는 친구들로 인해 한국 사회의 민낯을 드러내는 최후의 만찬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 우정 폭망 코미디다. 

배세웅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각본에도 참여하여 코믹한 말맛과 리듬을 살려 동창회 특유의 웃픈 상황을 생동감 있게 풀어냈다. 배 감독이 동창회를 이야기의 중심 무대로 삼은 이유는 개인적인 경험에서 출발한다. 그는 “저는 초·중·고등학교 친구들과 지금도 매년 동창회를 한다. 나이가 들수록 환경이 달라지고 관계가 변하는 모습을 보며, 동창이라는 관계가 사회적 맥락과 만나면 얼마나 유쾌하면서도 날카로운 이야기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동등한 위치에서 만나는 일이 드문 사회에서, 동창회는 그런 만남이 가능한 특별한 공간”이라고 덧붙이며, 영화의 출발점이 된 문제의식을 설명했다. 

첫 장편을 선보이는 소회도 함께 전했다. 배 감독은 “영화감독의 첫 장편은 풋사과 같다고 생각한다. 직접 한 입 베어 물어봐야 그 맛을 알 수 있듯, 관객에게 이 영화를 내놓는 순간이 무척 긴장된다”며 “여러 해 동안 준비하고 애정을 쏟아 온 작품이 마침내 관객과 만날 날이 다가오면서 떨림과 설렘이 동시에 찾아온다. 많은 분들과 이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동창 : 최후의 만찬'은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장희진, 이정현, 정수환부터 배우로 변신한 개그맨 조수연, 유튜브 숏드라마의 핫스타 장용원이 각자의 개성을 살리며 만들어낸 의외의 앙상블이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기에 가수 산이, 홍석천, 백성현의 특별 출연까지 더해져 극의 묘미를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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