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주거지 밀집 연희동, ‘서울 신축’ 자체가 경쟁력
4베이·오픈 발코니·펫테리어까지…실수요자 발길 이어져
[미디어펜=조태민 기자]“연희동에 이런 새 아파트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놀라웠어요. 겉만 번지르르한 하이엔드가 아니라, 실제로 살 사람을 많이 고민한 느낌이었습니다.” 

   
▲ 드파인 연희 견본주택에 마련된 단지 모형도./사진=미디어펜 조태민 기자


16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일대에 마련된 SK에코플랜트 ‘드파인 연희’ 견본주택에서 만난 이모 씨(41)는 유닛 관람을 마친 뒤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개관한 ‘드파인 연희’ 견본주택은 조감도 전시 공간과 유닛 내부를 중심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주말을 앞둔 평일임에도 현장은 내내 북적이는 분위기였다. 노후 주거지가 밀집한 연희동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신축 공급인 데다, SK에코플랜트가 서울에서 처음 선보이는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드파인’이라는 점이 맞물리며 관심이 집중됐다는 평가다.

   
▲ 견본주택 내 마련된 단지 위치도./사진=미디어펜 조태민 기자


드파인 연희는 지하 4층~지상 29층, 13개 동, 총 95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332가구다. 전용면적은 59㎡부터 115㎡PB까지 구성돼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폭넓은 수요를 아우른다. 연희동 일대에서 신축 아파트 공급이 제한적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분양은 지역 내 희소한 새 아파트 공급으로 평가된다.

이날 견본주택에서 실물로 전시된 유닛은 전용 59A와 84B 타입 두 가지였다. 두 타입 모두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채광과 통풍이 뛰어났고, 거실과 주방, 침실을 잇는 동선도 효율적으로 구성돼 실거주를 고려한 평면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유닛 앞에서는 관람객들이 거실 폭과 수납 구성, 드레스룸 공간을 하나하나 확인하며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59A 타입을 살펴본 김모씨(40대·서대문구 거주·독신)는 “연희동에서 이 정도 신축을 기다린 사람이 많을 것”이라며 “역과 가깝고 생활권이 익숙한 데다, 서울 신축인데도 가격이 상대적으로 합리적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형 평형임에도 안방과 드레스룸이 잘 빠져 있어 혼자 살기에는 공간 활용도가 높아 보였다”고 덧붙였다.

   
▲ 59A 타입 내부 거실./사진=미디어펜 조태민 기자


실제로 전용 59A 타입은 소형 평형임에도 거실 폭이 넉넉하게 확보돼 체감 면적이 비교적 여유롭게 느껴졌다. 천장 간접조명과 매립형 조명을 활용해 공간을 넓어 보이도록 연출했고, 전면 창을 통해 자연광이 깊숙이 유입되면서 실내 분위기도 한층 밝았다. 가구 배치 이후에도 동선에 여유가 있어 1~2인 가구 실거주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현장에서는 소파와 테이블 배치 이후의 동선과 수납 활용 가능성을 꼼꼼히 확인하는 관람객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84B 타입 역시 현장에서 주력 평형으로 관심을 끌었다. 거실 전면은 넓은 창호를 통해 개방감과 시야감을 넓혔다. 오픈 발코니 설계를 통해 실내와 외부 공간의 연결감을 강화한 점도 특징이다. 유닛 내부에서는 거실과 주방을 중심으로 한 공간 배치와 함께 팬트리와 각 침실 수납 구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고, 관람객들은 창 앞에 서서 실제 가구 배치와 생활 동선을 가늠하는 모습이었다. 현장에서는 “연희동 입지에 잘 어울리는 평면”이라는 평가와 함께, 가족 단위 실거주를 염두에 둔 중대형 평형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실물 전시 외 나머지 타입은 AI 기반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대형 스크린과 터치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평면 구성과 가구 배치, 공간 활용을 비교할 수 있었고, 상담 과정에서도 AI 화면을 보며 설명을 듣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한 방문객은 “실물 유닛은 제한적이지만, 다양한 타입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어 오히려 이해가 쉬웠다”고 말했다.

이번 단지에서 특히 눈길을 끈 요소는 드파인 브랜드에만 적용되는 ‘펫테리어’ 특화 옵션이다. 반려동물과의 공존을 고려해 미끄럼을 줄인 바닥재와 긁힘에 강한 마감 자재를 적용했으며, 관리와 청소가 용이하도록 설계됐다. 반려견이 뛰어다녀도 부담이 적고 마감 손상이 덜하다는 점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적지 않았다. 현장에서 만난 최모 씨(30대) 는 “강아지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바닥까지 신경 쓴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 펫테리어가 적용된 내부 모습./사진=미디어펜 조태민 기자


입지 역시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연희동은 단독주택과 저층 주거가 밀집한 지역으로 신축 아파트 공급이 극히 제한적인 곳이다. 이 때문에 ‘서울 신축’이라는 점 자체가 희소 가치로 작용한다. 경의중앙선 가좌역을 통해 홍대입구역과 디지털미디어시티(DMC)로의 이동이 수월하고, 내부순환로 연희IC와 인접해 서울 전역 접근성도 양호하다. 학교와 생활 편의시설이 가까워 자녀를 동반한 관람객들도 학군과 통학 동선을 꼼꼼히 살피는 모습이었다.

커뮤니티 구성 역시 실사용에 초점을 맞췄다. 북큐레이션을 적용한 북클럽 공간을 비롯해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사우나, 독서실, 게스트하우스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필로티 구조를 적용해 단지 내 개방감과 보행 동선을 확보한 점도 특징이다. 단순한 외관 경쟁보다는 장기간 거주를 전제로 한 ‘사는 집’의 기능을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한 부부 방문객은 “연희동에서 새 아파트가 나온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라며 “입지와 상품성을 감안하면 실거주는 물론 향후 가치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분양 관계자인 박용호 엠비앤홀딩스 이사는 “서울에서도 새 아파트 공급이 드문 지역일수록 브랜드보다 실제 거주 만족도를 중시하는 수요가 뚜렷하다”며 “드파인 연희는 평면 완성도와 생활 동선, 커뮤니티 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실거주 하이엔드 단지”라고 말했다.

한편 드파인 연희는 이달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해당지역, 21일 1순위 기타지역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28일이며, 정당계약은 2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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