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불참’ 속 정당 지도부와 청와대 오찬간담회..."국민통합 정말 중요"
“수도권 일극체제 문제 극복 위한 광역도시 만드는데 야당도 힘 모아달라”
청와대 "쿠팡, 홈플러스, 한국GM 등 사태 논의...초당적 협력 의견 같이해"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6일 “대통령의 역할에 국민통합이 정말 중요하다”며 “국민들은 아주 다양한 생각·입장을 갖고 계시고, 그걸 전체적으로 다 반영하는 노력을 해야되겠다는 생각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고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은 전 국민을 대표해야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파란색을 위해서 반드시 노력해선 안된다. 그럼 빨간색이 섭섭하지 않겠나”라면서 “빨간색이 안 보이는데요”라고 했다.

이어 “아 오렌지색 있어요”라며 “오렌지색도 섭섭하지 않게. 세상은 빨간색, 파란색, 오렌지색, 노란색 다양하게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소위 국민통합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우리 입장이 다양하긴 하지만, 야당 대표 여러분께서도 많이 배려해주시고,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이날 현안과 관련해선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지방분권, 균형발전 문제에 더 관심을 갖고 가능한 협력 방안이 있다면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지금 수도권 일극체제 때문에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주택 문제, 산업 배치 문제, 특히 최근 전기 문제가 당장의 제약 요인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정당 지도부 초청 오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 진보당 김재연 대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이재명 대통령,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 뒷줄 왼쪽부터 이규연 홍보소통수석, 강훈식 비서실장, 진보당 윤종오 원내대표,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 우상호 정무수석, 김병욱 정무비서관. 2026.1.16./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광주·전남, 충남·대전 그리고 다른 지역에서도 이야기들이 조금씩 나오는 것 같은데, 가급적이면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 광역도시들이 탄생하면 국제적 경쟁에서도 유리하고, 지역균형발전에서도 큰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도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지역통합을 하면 지방자치와 분권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재정적 측면에서든 권한 배분의 문제, 산업 배치 문제에서, 특히 공공기관 이전에서 최대한 인센티브를 보장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관련 브리핑을 열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는 아쉽게도 참석하지 않았다”면서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는 해외순방 일정으로 함께 자리를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청래 대표는 국익을 위해 외교에는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했고, 조국 대표는 검찰개혁을 확실히 마무리해 달라고 밝혔고, 김재연 대표는 지방선거 전에 선거제도를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천하람 원내대표는 2차 통합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해 달라고 요구했다”면서 “용혜인 대표는 기본사회위원회의 조속한 출범을 건의했고, 한창민 대표는 갈수록 악화되는 사회불평등을 해소해 달라고 각각 발언했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 밖에 이날 모임에선 쿠팡, 홈플러스, 한국GM 사태 등을 논의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대체적으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찬 간담회엔 더불어민주당에서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와 서왕진 원내대표, 진보당의 김재연 대표와 윤종오 원내대표, 개혁신당의 천하람 원내대표, 기본소득당의 용혜인 대표, 사회민주당의 한창민 대표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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