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종현 기자] 고성능 서버 및 스토리지 솔류선 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Super Micro Computer)가 강력한 AI 서비 수요 기대감을 모멘텀으로 급등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16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10.94% 오른 32.64달러에 마감했다. 이틀 연속 급등세다.
이날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전날 대만의 TSMC가 놀라운 작년 4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반도체주 전반이 랠리를 펼친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TSMC의 실적은 거대 기술 기업의 AI데이터센터 투자가 붐을 이루면서 반도체와 서버, 스토리지에 대한 수요 폭발이 현재진행형임을 입증했다.
슈퍼마이크로의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거의 40% 급락했다. 투자자들의 우려는 마진 감소와 AI 인프라 지출 둔화 가능성에 집중되어 있었다.
이러한 우려는 그러나 TSMC가 강력한 실적과 함께 올해 자본 지출을 2025년보다 훨씬 많이 늘릴 것이라고 밝히면서 누그러졌다.
슈퍼마이크로는 엔비디아의 핵심 파트너로, AI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는 고급 GPU 플랫폼에 최적화된 고성능 액체 냉각 서버와 스토리지 시스템을 설계한다. 이러한 시스템은 TSMC가 제조하는 엔비디아 칩에 크게 의존한다.
하지만 슈퍼마이크로의 주가는 여전히 깊은 손실 상태다. 지난 2024년 기록했던 123달러 고점 대비 70% 이상 하락했다. 경쟁 격화로 인한 실적 전망에 대한 불안, 재무구조 악화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최근의 주가 하락은 골드만삭스가 슈퍼마이크로의 투자 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매도(Sell)'로 낮춘 이후 가속화됐다. 골드만삭스는 악화되는 수익성, 실행 리스크, 제한적인 상승 여력을 주요 우려 요인으로 지목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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