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가 16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고 있다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무역갈등으로 미국과 사이가 갈라진 캐나다가 중국에 급속하게 접근하면서 전기차 시장을 일부 개방하자 미국이 발끈하고 나섰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을 공식 방문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16일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하면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했다.

캐나다는 중국이 카놀라(유채씨) 관세를 84%에서 15%로 인하한 대가로 중국산 전기차 4만9000대에 한해 기존의 100% 관세 대신 최혜국 대우인 6.1%를 부과하기로 했다.

캐나다의 중국산 전기차 수입 허용은 그동안 난공불락이던 북미에 중국이 전기차 수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의미가 있다. 

미국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션 머피 교통부장관은 16일(현지시간) 오하이오의 포드자동차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캐나다는 이번 결정을 되돌아보며 중국산 자동차를 자국 시장에 들여온 것을 분명히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캐나다의 중국산 전기차 수입을 "문제적 결정"이라고 지적하면서 "미국에서 중국산 자동차를 많이 팔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과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오하이오주 공화당 상원의원인 버니 모레노는 "중국산 차량의 미국 진입에 반대한다"면서 "나에게 숨이 붙어 있는 한, 중국산 차량은 미국에서 판매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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