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중국이 U-23(23세 이하) 아시안컵 사상 처음으로 4강에 올랐다. 8강전까지 4경기를 치르면서 중국은 단 1골만 넣었지만 실점을 하나도 하지 않으면서 승부차기도 이겨 꾸역꾸역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중국 U-23 축구대표팀은 17일 밤(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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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이 승부차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누르고 4강 진출을 확정한 후 선수들이 한데 어울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C U-23 아시안컵 공식 홈페이지 |
8강에 이어 4강에도 처음 오른 중국은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과 준결승에서 만나 결승 진출을 다툰다. 중국-베트남의 준결승전은 오는 21일 새벽 0시 30분 펼쳐진다.
중국은 조별리그 D조에서 이라크, 태국과 0-0으로 비기고 호주를 1-0으로 꺾었다. 1승 2무(승점 5)로 호주(2승 1패)에 이어 조 2위가 된 중국은 처음으로 토너먼트에 올랐지만 8강을 넘어서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8강 상대가 C조 1위이자 지난 대회 준우승팀 우즈베키스탄이었기 때문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조별리그 C조에서 한국을 2-0으로 완파하는 등 2승 1무(승점 7)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중국과 대회 상대 전적에서도 2전 2승으로 우위였다.
열세를 예상한 중국은 철저하게 선수비 후역습으로 맞섰다. 우즈베키스탄은 볼점유율에서 71%-29%로 앞서며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슈팅도 28개나 시도했지만 중국 골문 안으로 향한 것은 없었다.
중국은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밀리는 경기를 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효과를 보고 있는 질식 수비와 골키퍼 리하오의 선방으로 어떻게든 실점은 하지 않았다. 연장전까지 무실점으로 버텨낸 중국은 승부차기까지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승부차기에서 승리의 여신이 중국의 손을 들어줬다. 두 팀은 1~2번 키커가 모두 골을 넣었다. 중국은 3번 키커도 성공했지만, 우즈베키스탄 3번째 키커 카리모프의 슛은 골대 맞고 튀어나왔다. 중국 4번째 키커 양하오위가 실축했으나 우즈베키스탄 4번 키커 압둘라예프의 슛을 리하오 골키퍼가 막으면서 3-2 리드가 이어졌다.
중국 마지막 키커 양보하오가 골을 성공시킴으로써 중국의 승리와 4강 진출이 확정됐다. 우즈베키스탄은 탈락의 쓴맛을 보고 말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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