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추락에는 날개가 없어 보인다. 강등권 팀에도 패하며 반등할 기미를 못 보여줬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더욱 버티기 힘든 상황으로 내몰렸다.

토트넘은 1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졌다.

강등권인 18위 팀 웨스트햄을 상대로 안방에서 패한 토트넘은 최근 리그 4경기 무승(2무 2패)의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토트넘은 승점 27(7승 6무 9패)로 14위에 머물렀다. 웨스트햄은 승점 17(4승 5무 13패)이 됐고, 순위는 그대로 18위다.

   
▲ 희비가 엇갈린 토트넘 프랭크 감독(왼쪽)과 웨스트햄 누누 산투 감독. /사진=웨스트햄 유나이티드 SNS


토트넘의 계속된 부진으로 가뜩이나 경질 압박을 받고 있는 프랭크 감독의 입지는 더욱 불안해졌다. 강등권 팀에게조차 맥없이 패함으로써 프랭크 감독 경질이 임박했다는 것이 현지 분위기다.

토트넘에 패배를 안긴 웨스트햄 사령탑은 지난 2021년 약 4개월간 토트넘 사령탑을 지낸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다. 누누 산투 감독도 웨스트햄의 성적 부진으로 위태로운데, 이전 지휘했던 토트넘을 상대로 모처럼 승리를 이끌어냈다.

토트넘은 전반 15분 웨스트햄의 역습에 당하며 선제골을 내줬다. 크리센시오 서머빌이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아 문전으로 돌파해 들어간 후 오른발 슛을 때렸다. 공이 수비 맞고 굴절되면서 토트넘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계속 끌려가던 토트넘은 후반 19분 동점 추격했다. 페드로 포로의 크로스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높이 솟구치며 헤더로 골을 터뜨렸다.

   
▲ 토트넘의 로메로가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리고 있다. 0-1로 뒤지던 토트넘은 1-1로 따라붙었지만 경기 막판 결승골을 내주고 웨스트햄에 패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후반 38분 토트넘이 페널티킥을 얻어내 역전 찬스를 잡는가 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코너 갤러거가 머리로 떨군 볼이 웨스트햄 올리 스칼스의 손끝에 맞았다. 핸드볼로 보였지만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파울로 인정하지 않았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에서 웨스트햄이 극장골을 뽑아냈다. 후반 45분 교체 투입됐던 칼런 윌슨이 추가시간 3분 정도가 지났을 때 극적인 결승골을 집어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 혼전이 벌어졌고, 윌슨이 자기 쪽으로 온 볼을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토트넘을 패배로 몰아넣은 골이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