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입지 분석까지 가능…일반 국민 활용 범위 대폭 확대
[미디어펜=조태민 기자]국가가 생산한 공간정보를 산업계나 전문가뿐 아니라 소규모 창업자와 일반 국민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상권 분석과 입지 판단 등 실생활 활용 범위가 대폭 넓어질 전망이다.

   
▲ 브이월드를 활용한 등산지도 제작 예시./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공간정보 오픈플랫폼 ‘브이월드(V-World)’ 4단계 고도화 서비스를 18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브이월드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생산·관리하는 공간정보를 통합 제공해 공공과 민간이 온라인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이번 4단계 고도화의 핵심은 그간 관련 산업계나 전문가 중심으로 활용되던 공간정보 기술을 국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전환했다는 점이다.

특히 기존 4종에 불과했던 2D(평면) 분석 기능을 데이터 패턴, 밀집도, 근접도 등 19종으로 대폭 확대해 이용자들이 각자 필요에 따라 편리하고 다양하게 공간 입지를 분석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전문 컨설팅 없이도 병원, 학원, 카페 등 생활 밀착형 시설의 입지와 주변 인구 특성을 분석할 수 있어 소규모 창업자와 자영업자의 창업 비용 부담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2D에서만 가능했던 ‘나만의 지도’ 제작 기능도 3D로 확장됐다. 보다 실감나는 입체 지도를 제작·공유할 수 있게 되면서 활용 분야도 넓어질 전망이다. 예를 들어 산악회가 산의 고도와 경사 등을 반영한 이동 경로를 분석해 회원 수준에 맞춘 난이도별 등산 지도를 제작·제공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도시계획과 건축 분야 등에서 쓰이는 각종 3D 파일을 브이월드 3D 지도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 포맷도 기존 5종에서 9종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고가의 전문 소프트웨어를 구매하지 않고도 다양한 3D 데이터를 활용해 단지 조감도 등을 제작할 수 있어 공간정보 활용 접근성과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정확하고 최신의 공간정보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기반도 강화됐다. 4단계 고도화 서비스에서는 데이터 자동 갱신 체계를 연계 데이터 전체로 확대하고, 갱신 과정에서 데이터 누락과 위치·속성 오류를 검증하는 품질 검증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정의경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4단계 고도화 서비스는 국민들이 3차원 공간정보를 일상에서 보다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브이월드를 통해 국민 누구나 공간정보를 더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과 고도화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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