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인천아시안게임 신설경기장의 적자 폭이 우려했던 것처럼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1∼10월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 송림체육관, 문학박태환수영장 등 9개 신설경기장의 적자 폭이 총 139억6500만원에 달했다.
특히 대회 개,폐회식이 열린 아시아드주경기장의 수익금은 2억2000만원이지만 유지관리비 등 지출액은 30억5000만원으로 28억원이 넘는 적자를 보며 적자 폭이 가장 컸다.
인천시는 아시아드경기장에 영화관과 대형마트, 아웃렛 등 수익시설을 유치하려고 8월 이후 2차례 입찰을 실시했지만 여전히 사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경기장이 전철역과 연결되지 않아 교통이 불편한데다 주변 청라국제도시에 비슷한 편의시설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는 탓에 사업자가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
남동체육관·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은 그나마 인기 방송 프로그램과 콘서트를 유치하며 그나마 선전하고 있지만 이곳도 올해 들어 10월까지 9억8천만원의 적자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