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X 예산은 지역 성장의 마중물...수성알파시티 예산 보호해야"
김정관 "AI 제조혁신 '맥스 얼라이언스' 가동...내달 대구 현장 방문"
최종태 "5510억 예타 면제사업 사수...지방정부에 권한 책임 부여 필요"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대구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 전환(AX)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0일 대구 지역 기업인들과 약속한 정부 부처 장관을 간담회에 직접 참석시키는 등 대구 지역의 '인공지능(AI) 로봇 수도' 도약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AX 정책 간담회'에는 정 대표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을 비롯해 대구 지역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오른쪽)가 20일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AX 발전을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2026.1.20./사진=연합뉴스


정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11월 대구 방문 당시 수성알파시티 예산이 다른 지역으로 뺏길 수 있다는 기업인들의 불안감을 들었다"며 "산업부 장관을 참석시켜 서울에서 정책 토론회를 갖겠다는 약속을 오늘 지켰다"고 밝혔다. 

이어 "AI 시대는 인터넷 혁명 이상의 변화를 불러올 대전환기"라며 "대전환에는 대도약과 대몰락의 분기점이 있는데 대구가 탄탄한 AX 혁신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도약의 길을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구 수성알파시티는 비수도권 최대의 소프트웨어 산업 집적지"라며 "정부가 5년간 투여하는 AX 혁신 기술 개발 사업 예산이 대구 발전을 위한 소중한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부 측 대표로 참석한 김 장관은 제조업의 AI 전환을 극대화한다는 의미의 '맥스(MAX) 얼라이언스(Alliance)' 전략을 제시하며 화답했다. 

김 장관은 "맥스 얼라이언스는 수요 기업과 AI 기업이 연결돼 함께 나간다는 의미"라며 "이 전략의 중심은 5극 3특 체계 아래의 지방 정부와 지역 AI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내달 5일 대구를 직접 방문할 예정"이라며 "대구 로봇 산업의 핵심 데이터와 테스트베드 구축 방안에 대해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허소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은 "대구가 아직 정치적인 힘이 부족한 면이 있지만 이번 간담회가 지역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듣는 귀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훌륭한 행정 서비스가 실현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종태 대경ICT산업협회 회장은 구체적인 재정 확보와 지역 주도권 보장을 강력히 건의했다. 최 회장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로 책정된 5510억 원의 사업비가 지역 균등 안분 논리로 대폭 삭감돼서는 안 된다"며 "국가 거점 산업 육성을 위한 최소한의 임계 금액이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지방 정부와 지역 거점 사업단에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고 중앙 정부와 부처별 수행 기관은 관리와 감독 지원을 전폭적으로 하는 것이 사업 정책에 더 부합하고 효과적"이라며 "이번 기회에 지방 정부의 관리 운영 능력도 키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발제를 맡은 임정택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본부장은 "향후 5년간 투입될 사업은 로봇과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될 것"이라며 "SK가 투자하는 AI 데이터센터와 연계해 수성알파시티를 디지털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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