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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미국과 유럽간 관세전쟁 우려에 된서리를 맞았다.
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오후 6시30분(동부시간) 현재 비트코인은 5.50% 급락한 8만7985.00 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8.66% 폭락한 2938.94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솔라나는 6.36%, 도지코인은 5.34% 각각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6일 거래일 연속 조정을 받고 있다. 지난 2024년 11월 이후 최장 연속 조정이다.
트럼프의 그린란드 야욕으로 미국과 유럽간 관세전쟁 가능성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가상화폐 전반의 매도를 불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토요일,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주요 8개국이 미국의 그린란드 매입에 반대할 경우 2월 1일부터 상호관세 10%, 6월 1일부터는 25%를 추가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유럽 각국은 보복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작년 하반기 내내 조정 흐름이었던 비트코인은 최근 9만8000달러까지 오르면서 10만달선 회복을 눈앞에 뒀으나 악재가 겹치면서 6거래일간 7% 이상 빠졌다.
일각에서는 1차 저항선인 8만4000달러, 최악의 경우엔 50000달러선까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비관론도 나오고 있다.
윈센트의 폴 하워드 애널리스트는 "(트럼프의) 관세에 휘둘려 증시가 하락했고 암호화폐는 이를 대체로 추종하고 있다"면서 "변동성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하워드는 관세는 물론 증시 약세, 연준 독립성 우려, 높은 금리,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으로 비트코인은 10만 달러 돌파가 어렵다고 했다.
암호화폐 업계의 핵심 법안인 '클래리티 법(Clarity Act)'에 대해 지난주 말 코인베이스가 갑작스럽게 지지를 철회면서 법안이 지연되고 있는 것도 악재가 되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지난주 스테이블코인에서 수익을 얻을 수 없게 된다는 이유로 법안에 반대했다. 업계가 대통령 서명까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던 법안에 새로운 불확실성이 생기면서, 암호화폐 자산 가격뿐만 아니라 디지털 자산에 노출된 기업들의 주가도 흔들렸다.
하지만 낙관론도 있다. 블록체인 확장 솔루션을 개발하는 오프체인 랩스(Offchain Labs)의 전략재무 수석매니저인 베토 아파리시오는 "비트코인의 최근 흐름은 더 넓은 거시경제 요인과 점점 더 통합되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이며, 이는 단기적 변동성이 계속되더라도 취약성이 아니라 성숙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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