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간밤 미국 증시가 꽤 급격하게 하락했음에도 국내 증시 코스피 지수는 약보합 수준으로 낙폭이 제한되고 있다. 단, 코스닥 지수는 2% 가까이 급락 중이다.
| |
 |
|
| ▲ 간밤 미국 증시가 꽤 급격하게 하락했음에도 국내 증시 코스피 지수는 약보합 수준으로 낙폭이 제한되고 있다. 단, 코스닥 지수는 2% 가까이 급락 중이다./사진=김상문 기자 |
21일 오전 9시35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68포인트(-0.14%) 하락한 4879.07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76.81포인트(-1.57%) 내린 4808.94로 개장했지만 이내 낙폭을 줄인 채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3원 오른 1480.4원에 거래를 개시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32억원, 1022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2889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8749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그린란드를 둘러싸고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관세 위협을 주고받자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국의 그린란드 확보를 위한 합의가 없을 경우 유럽 국가들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위원회 참여를 압박하며 프랑스산 와인·샴페인에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유럽연합(EU)도 930억유로 규모의 대미(對美) 관세 패키지로 대응하려는 등 불확실한 움직임이 포착되자 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뉴욕증시 마감 무렵 20.09로 올라 작년 11월 이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다만 아시아 증시가 개장한 이후 나스닥 선물지수 등은 강보합권으로 전환된 분위기라 간밤 하락 정도로 미 증시 불확실성이 제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자 국내 증시도 낙폭을 빠르게 줄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흐름은 엇갈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79%, 1.62% 상승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는 이날 오전에도 4% 넘게 상승하며 50만원대 재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기아도 1.77% 상승 중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23%)을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1.51%), 한화에어로스페이스(-1.83%), HD현대중공업(-2.65%), 두산에너빌리티(-3.25%) 등은 하락 중이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9.80포인트(-2.03%) 급락한 956.57을 가리키며 코스피 대비 매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