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지난해 독일 가전박람회 'IFA'에서 삼성전자 세탁기를 파손한 혐의로 기소된 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장(사장)에 대한 1심 판단이 오늘 내려진다.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조 사장을 비롯해 재물손괴 등 혐의로 기소된 LG전자 세탁기연구소장(상무) 조모씨와 홍보담당 전무 전모씨 등에 대한 선고를 진행한다.

   
▲ 지난해 독일 가전박람회 'IFA'에서 삼성전자 세탁기를 파손한 혐의로 기소된 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장(사장)에 대한 1심 판단이 11일 내려진다./ YTN 방송 캡처

앞서 지난해 9월 조 사장과 조 상무는 독일 베를린의 가전매장 두 곳에서 삼성전자 세탁기 3대를 고의로 파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전 전무는 삼성제품 자체의 문제로 세탁기가 파손됐다는 허위 해명성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배포해 명예훼손·업무방해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달 17일 결심 공판을 열고 조 사장에 대해 "고의적으로 세탁기를 부순 게 명백하다"며 징역 10개월을, LG전자 세탁기연구소장(상무) 조모씨와 홍보담당 전무 전모씨에 각각 벌금 300만원,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한편 조 사장이 고의성을 부인하고 피해자인 삼성전자 측이 법원에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혀 재판부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