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달팽이크림의 제품라인이 45개에 달해 리스크가 분산돼 있습니다. 달팽이크림은 7년 동안 성장세를 이어온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유근직 잇츠스킨 대표이사(사진)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상장을 계기로 롱런 스테디셀러 브랜드는 더욱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새로운 신규 카테고리는 확장해 잇츠스킨을 세기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명품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시키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잇츠스킨은 2006년 한불화장품이 출범한 코스메틱 브랜드숍이다.
2009년 국내 코스메틱 브랜드숍 최초로 달팽이 점액물질인 '뮤신'을 활용한 달팽이크림을 개발했다. 잇츠스킨의 달팽이크림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는 전 세계에서 6초에 1개씩 팔리는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주요 제품은 스킨케어, 메이크업, 바디제품 등 총 645개의 아이템을 확보한 상태다. 또 매년 100~150개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 역시 점점 높아지고 있다. 잇츠스킨의 주력제품인 달팽이라인은 지난해 중국 온라인쇼핑몰 판매순위 15위에서 올해 1분기에 10위권으로 5단계 올랐다. 달팽이제품라인에서만 작년기준 212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53억원, 781억원으로 성장세가 지속돼 올한해 사상최대의 매출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추정했다.
현재 잇츠스킨의 해외 단독 브랜드 샵은 18개국 71개 지점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내년부터 10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공모 자금은 신규 카테고리 확장과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해외 시장 진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유 대표는 “과감한 인수합병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오는 2017년 3∼6월께 한불화장품의 중국 공장이 완공되면 중국 현지에서 직접 제품을 생산하는 등 글로벌 시장 개척·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가가 다소 높다는 지적에 대해선 “올 3분기 영업이익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R)은 22~27배 수준”이라면서 “비교대상기업의 PER이 33배인 것과 비교하면 비싸지 않다”고 판단했다.
잇츠스킨은 오는 17~18일 이틀간 공모청약을 앞두고 있으며, 공모 예정가는 20만8500원~25만3000원이다. 공모주식수는 총 106만2667주를 신주모집 79만6000주, 구주매출 26만6667주 형태로 기업공개를 진행한다. 대표주관사는 KDB대우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