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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다시 1940선으로 주저앉았다.
11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45포인트(0.18%) 내린 1948.62로 장을 마감했다.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데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신흥국 시장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거래일째 ‘팔자’에 사서면서 252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달 11일부터 한 달 동안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빼간 돈은 4조원이 넘는다. 개인도 34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1458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지수의 하락세를 막지는 못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는 8억원의 순매수를, 비차익거래 341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332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99%)과 의료정밀(-2.61%), 운송장비(-1.58%), 은행(-1.51%), 증권(-0.92%), 금융업(-0.62%), 운수창고(-0.56%), 건설업(-0.38%), 서비스업(-0.25%), 제조업(-0.22%), 보험(-0.17%) 등이 하락했다.
통신업(2.25%)과 기계(2.04%), 화학(0.51%), 섬유·의복(0.36%), 유통업(0.35%) 음식료품(0.24%), 비금속광물(0.2%)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8%)와 삼성물산(0.69%), LG화학(4.14%), NAVER(3.4%) 등은 올랐으나 현대차(-1.98%)와 한국전력(-0.92%), 아모레퍼시픽(-0.62%), SK하이닉스(-0.83%), 기아차(-3.7%) 등은 하락했다.
한미약품은 전일 검찰이 미공개 정보를 입수해 시세차익을 올린 일당을 기소한데다, 주식양도세 100억9000만원을 미납했다 감사원에 적발됐다는 소식에 5.31% 급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0포인트(0.70%) 내린 653.48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74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2억원어치와 11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출판·매체복제가 3.7% 상승했고 일반전기전자(2.32%), 금융(1.46%), 기타 제조(1.19%) 등이 상승했다. 반면 제약이 2.84% 내렸고 종이·목재(-1.78%), 방송서비스(-1.6%), 제조(-1.33%)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셀트리온(-2.48%), CJ E&M(-3.32%), 코미팜(-7.76%), 이오테크닉스(-1.08%) 등은 악세였다. 동서(0.81%), 로엔(5.17%), 컴투스(0.27%) 등은 강세를 보였다.
전일 이앤인베스트먼트의 전환사채 매각 소식에 급락했던 네오이녹스엔모크스는 반발 매수세가 몰리면서 11.51% 급등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8원 내린 1179.5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