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서울역 고가도로가 13일 폐쇄되고 차량 통행이 통제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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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역 고가도로가 13일 폐쇄되고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 서울시는 45년된 만리재와 남대문로를 잇는 서울역 고가를 공원으로 바꾸기 위해 바닥판 교체사업에 착수한다./사진=SBS방송 캡처 |
서울시는 45년된 만리재와 남대문로를 잇는 서울역 고가를 공원으로 바꾸기 위해 바닥판 교체사업에 착수한다.
1970년 8월15일 개통된 서울역 고가도로는 2000년 이후 거듭 안전등급 D등급을 받아 붕괴 우려로 폐쇄됐고, 서울시는 이곳에 공원화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날 숙대입구 교차로에 한강대로 방향 좌회전 차로를 신설하고 서울역 교차로에 직진 차로를 새로 만들었다. 아울러 8개 버스노선을 신설하거나 조정하고 지하철을 증편하는 등의 교통대책도 세웠다
그동안 서울역 고가를 이용하던 차량은 염천교나 숙대입구 쪽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퇴계로에서 만리재로 넘어가는 차량은 염천교 교차로에 신설된 좌회전 신호를 받아 우회하면 된다. 반대로 만리재에서 염천교 교차로를 지나 퇴계로로 가는 차량은 우회전 신호를 받으면 된다. 청파로 쪽에서 퇴계로로 가는 차량은 숙대입구 교차로에서 두 차례 좌회전한 뒤 한강로를 지나가야 한다.
현장에는 교통경찰 등이 배치돼 우회로를 안내한다.
또 공덕오거리∼서울역∼회현사거리 8.6km 구간을 오가는 순환버스 8001번이 신설되고 서울역 주변을 지나는 지하철은 일주일간 하루 42회 증편된다.
서울시는 다음 주 중림동 쪽 진입부를 시작으로 내년 4월까지 고가 바닥판을 모두 철거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의 행정 역량을 총동원한 대비책 가동에 들어갔지만 아무래도 고가 폐쇄 초기에는 다소 혼잡과 불편이 있으리라 판단한다"면서 "서울역 주변으로 이동할 때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우회경로를 미리 확인하고 내비게이션을 업데이트 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