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13일 서울역 고가가 45년만에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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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서울역 고가가 45년만에 폐쇄된 가운데 첫 출근길인 월요일(14일)에는 교통 체계 변경 등으로 혼잡이 예상된다./사진=채널A방송 캡처 |
서울역 고가는 서울역을 사이에 두고 퇴계로, 만리재로, 청파로를 직통으로 이어주는 총 길이 1150m의 고가 차도로 통행이 중단된 첫날 일요일은 비교적 교통이 원활했다.
그러나 고가 폐쇄 후 첫 출근길인 월요일(14일)에는 교통 체계 변경 등으로 일부 혼잡이 예상된다. 따라서 시내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평소보다 더 서두르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역고가 폐쇄와 공원화 사업에 대해 지역별로 엇갈리는 반응도 나온다.
남대문 시장 옆 도로변에는 서울역 고가 폐쇄로 상권 축소를 우려하는 상인들의 서울역 고가 공원화 반대 플래카드와 서울시의 우회도로 이용 안내 플래카드가 함께 걸려 있다.
반면 서울역광장 반대편에는 서계동 주민 명의로 서울역 고가 폐쇄를 환영하는 플래카드가 있었다. 영세 봉제공장들이 밀집돼 있고 낙후한 이 지역의 주민들은 고가 공원화를 계기로 지역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새벽 서울역 고가 폐쇄 현장을 둘러보며 1∼2월 중 이 지역 일대 종합개발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당분간 교통상황 안정에 주력하는 한편 18일 중림동 출구 램프를 철거하는 것을 시작으로 바닥판 철거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