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왕진 "당 내부 분란에 우리 당 끌어들이지 말라"...조국도 공유
강득구 "혁신당, 이해찬 별세에 내일까지는 거론 자제했어야"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밀약설'을 담은 텔레그램 메시지가 언론에 포착되면서 양당 간 감정 섞인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근거 없는 밀약설"이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강득구 민주당 최고위원은 "조문 정국에 부적절한 행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당대표를 비롯한 당의 구성원 그 누구도 민주당과 합당에 관한 실무 논의를 진행한 바 없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가 30일 의원회관에서 열린 '예산으로 보는 자원순환 정책' 국회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1.30./사진=연합뉴스


논란의 발단은 지난 2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민주당 한 의원이 국회의원 출신 국무위원의 메시지에 답장을 보내는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면서다. 

두 사람 사이 텔레그림 메시지를 보면 해당 국무위원이 "밀약? 타격 소재. 밀약 여부 밝혀야. 당명 변경 불가, 나눠 먹기 불가"라고 하자, 민주당 의원은 "네. 일단 지선 전에 급히 해야 하는 게 통(이 대통령)의 생각이라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서 원내대표는 "여권 인사들이 사적 대화에서조차 근거 없는 밀약설을 제기하며 타격 소재를 궁리하는 모습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우당을 정치공학적으로 활용하지 말고 최소한의 예의를 갖춰 달라"고 꼬집었다.

조국 대표 역시 서 의원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뜻을 같이했다.

반면 강 최고위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고(故) 이해찬 전 총리의 빈소로 향하는 길임을 알리며 "민주당에서는 합당 문제는 논의조차 시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조국혁신당에서 먼저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각종 조건들이 회자되면서 당원들의 항의가 전달되고 있다. 적어도 내일까지는 자제했어야 하는 사안"이라면서도 "일방적으로 조건과 공동대표가 거론되고 민주당 명칭 사용 불가 등이 언급되는 것은 내용과 시점 모두 분명히 잘못됐다"고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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