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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천장 없이 치솟던 금과 은 가격이 대폭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 차기 의장으로 중립 성향의 케빈 워시를 지명하면서 중앙은행의 독립성 약화에 대한 우려가 가시면서 귀금속 투매가 빚어졌다.
30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은 현물 가격은 30% 폭락한 온스당 80.55달러를 기록했다. 또 금 현물은 11% 급락한 온스당 4812.71달러에 마감했다. 금 선물 역시 9.1% 하락한 4980달러였다.
이처럼 금과 은값이 폭락한 것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비둘기파가 아닌 중립 성향의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워시 지명으로 중앙은행의 독립성 훼손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가셨다고 본다.워시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금리 인하를 지지할 가능성이 있으나, 무조건적인 대통령 지시에 따르지 않고 연준의 독립성을 유지할 인물로 평가된다는 것이다.
이는 달러 약세를 완화하면서 안전자산인 금과 은에 대한 매도를 촉발했다.
에버코어 ISI의 크리슈나 구하 애널리스트는 이날 메모에서 "시장이 워시를 매파로 보고 거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워시 지명은 달러를 어느 정도 안정시키고, 달러 약세가 심각하게 장기화될 비대칭적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이는 금과 은 가격이 급락한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J. 사프라 사라신 서스테이너블 자산운용의 외환 전략가인 클라우디오 베웰은 CNBC에 "최근 연준 의장 지명자에 대한 추측이 금속 시장에 영향을 주었다.시장은 훨씬 더 비둘기파적인 후보가 지명될 위험을 반영해왔고, 이는 금과 다른 귀금속 가격을 끌어올렸다"면서 "그러나 지난 24시간 동안 뉴스 흐름이 조금 바뀌었다"고 말했다.
작년 한해 동안 금과 은에 대한 비이성적 투기 붐이 일면서 금과 은 가격은 각각 66%, 135% 급등하며 기록적인 랠리를 펼쳤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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