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이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PO)에서 같은 프랑스 리그1 소속 모나코와 맞붙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16강 직행을 가로막는 패배를 안겼던 벤피카(포르투갈)와 운명처럼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30일 밤(이하 한국시간) '2025~20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대진 추첨을 실시했다.

   
▲ 사진=UEFA 챔피언스리그 홈페이지


이번 챔피언스리그는 36개 팀이 팀당 8경기씩 리그 페이즈를 치렀고 1~8위는 16강에 직행했다.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16강행 티켓을 다투는데, PO 대진표가 추첨을 통해 완성된 것이다.

한국 선수가 뛰고 있는 팀들 가운데는 이강인의 PSG가 리그 페이즈 11위로 PO로 향했고,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2위를 차지해 16강에 직행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으로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PSG가 8위 밖으로 밀려나 16강에 직행하지 못한 것은 굴욕적이다. PSG는 PO부터 차근차근 토너먼트를 치러 대회 2연패에 도전해야 한다. 

올 시즌 리그1에서 PSG는 2위(승점 45)에 자리해 한 경기 더 치른 1위 랑스(승점 46)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PSG와 맞붙게 된 모나코는 리그 10위(승점 24)에 머물러 있다. PSG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지만 모나코와는 서로를 잘 알아 조심스러운 상대이기도 하다.

지난달 허벅지 부상을 당한 이강인은 결장이 장기화되면서 최근 치른 챔피언스리그 두 경기(리그 페이즈 7, 8차전)에 연속 결장했다. 16강 PO부터는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어서 토너먼트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 사진=UEFA 챔피언스리그 홈페이지


16강 PO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으는 맞대결 카드가 레알 마드리드-벤피카전이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벤피카는 29일 오전 레알 마드리드와 리그 페이즈 8차전에서 너무나 극적인 승부를 연출했다. 벤피카는 레알 마드리드를 4-2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24위로 PO행 막차를 탔다 .

벤피카가 PO에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고, 그것도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골 득실에 의해 24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벤피카는 3-2로 앞서고 있어 탈락이 유력했지만 마지막 프리킥 찬스에서 골키퍼 아나톨리 트루핀이 공격에 가담해 헤더골을 터뜨려 극적으로 4-2 승리를 만들었다. 이 때 무리뉴 감독이 골키퍼의 공격 가담을 직접 지시해 '명장 승부사'다운 모습을 또 한 번 보여줘 더욱 화제가 됐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이 경기 패배로 9위로 떨어지면서 16강 직행 티켓을 놓쳤다. 비기기만 해도 8위 안에 들 수 있었던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통한의 패배이자 수모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벤피카를 만나 설욕할 기회를 바로 잡았다.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을 지낸 무리뉴 감독은 친정팀을 상대로 다시 위대한 승리에 도전한다.

한편 16강에 직행한 바이에른 뮌헨은 아탈란타(15위)-도르트문트(17위)의 PO 승자, 또는 레버쿠젠(16위)-올림피아코스(18위)의 PO 승자와 16강에서 만나 8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리는 16강 PO는 오는 2월 18~19일과 25~26일, 16강전은 3월 11~12일과 18~19일에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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