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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거대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폭락에선 벗어났으나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30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0.74% 내린 430.29 달러에 마감했다. 전날의 10% 폭락 충격에선 일단 벗어났으나 투자자들의 우려와 불안은 가시지 않았다.
이틀간의 하락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시가총액은 3600억 달러 가까이 증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날 회계연도 2분기(작년 12월 말 종료) 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과 순이익이 크게 늘어 전반적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모두 충족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주목하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와 다른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이 39% 증가했는데 이는 1분기의 성장률 40%보다 둔화됐다. 또 3분기 영업이익률에 대한 가이던스도 기대에 못 미쳤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성장 신화가 끝난게 아니냐는 공포에 휩싸인 투자자들은 투매로 반응했다.
투자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향후 실적 개선이 한계에 봉착했으며, 현재의 주가 밸류에이션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CNBC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최고 재무책임자(CFO)인 에이미 후드는 "클라우드 사업 실적이 더 높을 수도 있었지만, 회사가 고객보다는 내부 수요를 우선시하며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배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으나 시장 분위기를 되돌리지 못했다.
자산관리업체인 버니스타인의 마크 L. 모에들러 애널리스트는 전날 메모에서 "투자자들은 경영진이 단기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기보다는 장기적으로 회사에 최선이 되는 방향을 선택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면서 "용량 제약은 앞으로 몇 분기 내에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증권사 시각은 대체로 견조하다. 웰스파고는 '비중 확대(overweight)'를 유지하면서 "AI 분야에서의 초기 선도적 위치와 치열한 시장에서의 강력한 기존 입지가 높은 주가를 정당화한다"고 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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