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액 3년 연속 반등…선택과 집중 전략 부각
[미디어펜=조태민 기자]GS건설이 올해 8조 원 규모의 수주 목표를 제시하며 과거의 영광을 잇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선별 수주 전략을 바탕으로 한 수주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도시정비사업 강자로서의 입지를 다시 공고히 하겠다는 행보로 해석된다.

   
▲ 송파한양2차 재건축 투시도./사진=GS건설


GS건설은 2일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를 8조 원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8조810억 원을 기록하며 업계 최고 실적을 달성했던 2015년에 버금가는 규모다.

도시정비사업이 공사비 급등과 금융 부담으로 급격히 위축됐던 2023년 GS건설의 관련 수주액은 1조5878억 원에 그쳤다. 이후 2024년 3조1098억 원, 2025년 6조3461억 원으로 매년 두 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이어가며 빠른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 업계는 이 기간 GS건설이 서울과 수도권, 지방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사업성이 검증된 사업장에 선별적으로 접근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특히 GS건설의 도시정비사업 회복에는 기술력과 시공 노하우에 더해, 2024년 리브랜딩을 통해 새롭게 선보인 자이(Xi)의 브랜드 경쟁력과 안전·품질 중심의 현장 경영 철학이 조합의 신뢰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리한 외형 확대 대신 ‘될 곳부터 챙기는’ 전략이 수주 성과로 연결됐다는 것이다.

GS건설은 올해도 한강변과 강남3구 등 서울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성이 확보된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 정비사업에 선별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 14일 한강변 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성수전략정비구역 내 성수1지구 수주 추진을 공식화한 데 이어, 19일과 20일에는 각각 개포우성6차와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 입찰에 단독 참여하며 수주 가능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압구정 4·5구역, 여의도 삼부·은하·삼익아파트 재건축, 목동 12단지 등 서울 핵심 지역 대형 정비사업에서도 GS건설의 적극적인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급 도시정비 시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사업지를 중심으로 존재감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 한강변 랜드마크 확보와 강남3구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목표로, 재건축·재개발은 물론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신탁 방식 정비사업, 공공재개발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할 계획”이라며 “도시정비사업 전반에서 조합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지난달 31일 총사업비 6856억 원 규모의 송파한양2차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를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서울 송파구 일대에 위치하며,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지상 29층, 12개 동, 1368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GS건설은 단지명으로 ‘송파센트럴자이’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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