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슈피겐코리아는 15일 최근 주가가 과도한 하락세를 보이자 “현재 글로벌 유통망 확대와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회사의 성장과 기업가치에는 이상이 없다”고 강조하며 진화에 나섰다.
현재 비교업종이 없고 B2C성향이 강해 시장에서 회사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어려워 시장 컨센서스와 차이를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우려하는 것처럼 전방 산업과 완전히 종속되지 않을뿐더러, 실제 매출보다 브랜드 인지도는 더 상위에 있기 때문에 미래 성장은 밝다는 설명이다. 특히, 연간 이익률도 30% 선에서 유지될 전망으로 회사의 성장구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 슈피겐코리아는 2009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2년 주기마다 더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매출의 60%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아이폰 케이스가 S시리즈가 출시되는 해에는 전작과 호환이 가능해 정식시리즈보다 상대적으로 매출 성장이 덜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슈피겐코리아는 지난 2012년 매출액 504억원을 기록한 이래, 2013년 664억, 2014년 1420억원을 달성했고,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1453억, 1668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측은 “케이스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매출의 계절성이 있지만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해결할 계획”이라며, “지금은 케이스를 이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가는 단계로, 내년부터는 케이스 외 액세서리 매출에서 뚜렷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인력확대에 따른 영업마진 감소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회사가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한 준비의 과정이며, 이는 매출증가에 따라 나아질 것이라며 일축했다. 새로운 인력들은 철저한 재고관리시스템과 내년 갤럭시S7, 아이폰7 등 신제품 출시 대비를 위한 사전 조치로,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 점진적으로 접근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대영 대표이사는 “상장 후 계속된 주가 급등도 조심스러웠지만, 현재 구간도 과도한 하락이라고 판단한다”며 “시장의 오해는 우리 주력사업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IR을 진행할 것이며, 회사의 성장성에는 이상이 없는 만큼 실적으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 측은 지난 5월 진행된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임원 블록딜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의 문의가 많아 다시 한번 입장을 설명했다. 임원 블록딜은 2011년 대표로부터 무상 증여 받은 주식이 5년내 상장하게 되면서 증여세 납부 의무가 생겼고, 추가 발생된 증여세 납부기한이 보호예수 해제가 되는 해당 달인 5월 말까지라 촉박하게 진행된 사항이니 더 이상의 오해는 말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