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진중권 교수 트위터 캡쳐

[미디어펜=이원우 기자]방송인 이윤석이 지난 9일 TV조선의 '강적들'에 출연해 “야당은 전라도당, 친노당 느낌”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동양대학교 진중권 교수가 "다소 거슬리긴 하나 (프로그램) 하차 요구는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앞서 이 씨는 방송에서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내부 갈등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야당은 전라도당이나 친노당이라는 느낌이 있다”면서 “저처럼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은 기존 정치인이 싫다”고 발언했다. '강적들' 방송 이후 일각에서는 거센 반발이 일었다.

이에 대해 진중권 교수는 지난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표현의 자유는 폭넓게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로 이 씨에 대한 하차 요구 움직임을 에둘러 비판했다.

진 교수는 이 씨의 발언이 "다소 거슬리긴 한다"면서도 "이 정도의 발언에 시비를 걸면, 반대편에서도 비슷한 시비를 걸 것이고, 그러면 우린 아무 말도 못하게 된다"고 말하며 하차 요구에 대해 부정적으로 코멘트 했다.

한편 이윤석 씨와 함께 '강적들'에 출연 중인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윤석의 발언에 대해 "앞뒤 잘라서 비판하기는 어렵다"면서 "야당이 잘했으면 좋겠다는 말이 결론"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