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4·13 총선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15일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대구 수성갑 지역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9시 대구시 수성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접 등록을 마쳤다.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의원도 김 전 지사와 나란히 등록을 마쳐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 전 의원은 김 전 지사를 '형님'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두 사람은 고교·대학 선후배 사이다.

한편 김 전 지사는 자신의 공식블로그와 페이스북 계정에 "김문수는 다릅니다"라는 제목의 총선 출사표를 게재했다.

"저는 20년 전 정치를 시작한 이래 세 가지 원칙을 타협 없이 지켜왔다"며 "깨끗한 정치,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정치, 발로 뛰는 현장정치"를 언급한 김 전 지사는 "고향 대구에서 초심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대구를 대한민국 정치의 선봉, 경제의 심장, 선진통일강국 건설의 중심으로 일으켜 세우겠다"고 글을 맺었다.

제15대~제17대 국회에서 부천시 소사구 지역구로 활동하기도 했던 김 전 지사는 제4회 지방선거와 제5회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당선돼 8년간 활동하고 이번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 지역구에 새롭게 도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