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B-2 언급하며 압박…협상·군사 옵션 병행
대만에 대한 추가 무기 판매 여부에는 “조기 결정내릴 것”
트럼프 “우크라이나, 신속히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네바에서 예정된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을 앞두고 “매우 중요할 것”이라며 간접적으로 회담에 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에서 워싱턴DC로 복귀하는 전용기 내 기자들과 만나 “제네바에서 열릴 이란과 회담은 매우 중요할 것”이라며 “나도 간접적으로 관여할 것”이라고 백악관 공동취재단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의 결과를 이란이 원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B-2 폭격기를 보내 이란의 핵 잠재력을 파괴할 수도 있었지만 대신 합의를 선택할 수 있었다”고 경고했다.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 팜비치 국제공항에서 워싱턴 D.C.로 향하는 에어포스 원 기내에서 언론 관계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의 날 연휴를 플로리다에서 보낸 후 워싱턴으로 복귀했다. 2026.2.16./사진=연합뉴스

중동에 두 번째 항공모함 파견을 추진 중인 트럼프 행정부는 협상과 군사 옵션을 병행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일 오만에서 핵 협상을 재개했다. 양국이 핵 문제로 대면한 것은 이스라엘·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이후 8개월 만이다. 다만 우라늄 농축 수준과 제재 완화 범위를 둘러싼 이견차에 합의 전망은 불투명한 상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에 석유를 공급하는 국가에 제재성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한 후 “쿠바는 지금 실패한 국가”라고 규정했다. 

다만 베네수엘라에서 추진했던 정권 축출 작전을 쿠바에도 적용할지에 대해서는 “필수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대만에 추가 무기 판매할지에 대한 여부에 대해서는 “매우 조기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네바에서 예정된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종전 협상에 대해서 “우크라이나는 신속히 협상 테이블에 나오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조속한 합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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